My 연금투자, 이것이 궁금해요

연금저축펀드 vs IRP, ETF vs 일반펀드, 수수료 vs 보수 등

by spielraum

삶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했다. 시험 볼 때 정답을 선택해야 하고, 대학도 선택해야 하며 결혼과 직장도 마찬가지다. 주식을 팔아야 할지 사야 할지, 집 값은 오를지 내릴지도 판단하고 선택해야 한다. 어떤 연금을 가입하면 좋을지도 선택해야 한다. 유사한 연금과 펀드라도 선택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진다. My 연금·투자에서 가입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정리해봤다.


첫째,“연금저축펀드와 IRP 어떤 것을 가입해야 하나요?” 이 질문은 아마도 둘 다 세액공제 상품인데 어떤 것을 가입하는 것이 좋을까요?라는 취지의 내용이다. 연금저축펀드는 연령에 상관없이 가입이 가능하고, IRP는 소득이 있어야 가입이 가능하지만 투자 측면에서 다른 점이 있다.


연금저축펀드는 실적배당상품에만 투자할 수 있다. IRP는 원리금 보장상품과 실적배당상품 모두 투자 가능하다. 다만, IRP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의 투자비중이 70%로 제한되지만 연금저축펀드는 100% 주식형 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요즈음 투자자에게 인기 있는 ETF(Exchange Trade Fund)의 경우, 연금저축펀드는 레버리지, 인버스 ETF 제외한 대부분의 ETF 투자가 가능하지만, IRP는 원자재, 선물 ETF처럼 구조가 복잡한 상품은 투자가 불가능하다. 결국 좀 더 공격적인 투자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연금저축펀드를 선택하면 된다.


가장 중요한 차이는 수수료다. 연금저축펀드는 별도 운용·자산관리 수수료가 없지만, IRP의 경우 운용·자산관리수수료가 있다. 보통 연 1회 0.1~0.3% 내외다. 1억이면 최소 10만 원에서 최대 30만 원이 내 계좌에서 차감된다. 요즈음은 비대면으로 쉽게 IRP를 개설할 수 있고, 수수료도 면제받을 수 있다. 다만 IRP에 퇴직금을 운용하는 경우에는 비대면으로 계좌 개설해도 수수료는 발생하지만, 일부 증권사는 무료인 경우도 있다.


둘째, 수수료와 보수의 차이를 궁금해하는 가입자도 많다. 상품을 가입할 때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수수료는 원금에서 차감하는 것이다. 수수료의 대표적인 것은 선(후) 취수 수료다. 대부분 1회성이다. 보통 판매사가 가져간다. 만약 선취수수료가 1% 경우, 펀드 100만 원을 매수했다면 처음 1만 원을 차감한 99만 원 치만 매수하는 것이다.‘보수’는 말 그대로 일을 한 대가다. 펀드가 일을 한다는 것은 운용·관리 의미로 운용보수+판매보수+신탁보수+사무보수 등으로 구성된다. 보수는 기준 가격에서 떼어간다. 기준 가격이란 매일 펀드 수익률을 계산하기 위해 사용하는 가격이다.


기준가는 일반적으로 1,000이다. 기준 가격인 1,000원이 A펀드가 1년 후 10% 상승하였다면 기준 가격은 1,100원이 된다. 만약 보수가 1%라면 1,000원의 1%인 10원을 기준가에서 차감하여 1,090원으로 표시된다. 보수는 매일매일 차감한다. 가입자가 느끼지 못할 뿐이다.


셋째,“ETF를 해야 할까? 아니면 그냥 일반 펀드를 할까?”요즈음 ETF를 가입하고 싶다는 분이 많이 있다. 그리고 ETF와 펀드를 헷갈려한다. 솔직히 헷갈릴 만하다. 하지만 이 둘은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가령, A주식 B주식 C 주식…… Z주식 등이 있다고 해보자. 펀드매니저는 A주식, C 주식, E주식을 그릇에 담는다. 이 경우 이 그릇이 펀드가 된다. 펀드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고르는 것이다. 신중하게 펀드라는 상품을 구성하는 거다. 펀드의 단점은 실시간 거래가 힘들다. 그래서 원하는 가격에 실시간으로 매매를 할 수가 없다. 그리고 여타 비용이 많이 들어 수수료가 비싸다. ETF는 그릇에 A주식, B주식, C 주식, E주식을 담은 펀드를 주식처럼 1주씩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잘게 나누었다고 보면 된다. 수수료가 저렴, 주식과 똑같아서 실시간 거래가 가능 그리고 종류가 엄청 많다는 것이 장점이다. ETF는 펀드의 장점과 주식의 장점을 합친 거다. 그래서 펀드를 투자하고 싶은데 주식처럼 거래하고 싶다면 ETF를 선택하면 된다.


넷째, TDF(타깃 데이트 펀드)와 TIF(타깃 인컴펀드)는 중 어떤 것을 가입하는 것이 좋을까요? 투자할 돈은 제한적인데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고 하니 어떤 것을 가입할지 혼란스럽다. TDF는 생애 전반에 걸쳐 나이가 들수록 주식비중이 완만하게 줄어드는 자산배분모델 곡선이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를 활용해 자산을 배분한다. TDF만으로도 적립에서 은퇴 후까지 설계가 가능한 상품이다. TDF가 TIF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그런데 굳이 TIF라는 상품이 왜 존재할까? TDF와 TIF는 태생적으로 성격이 다르다. 자산을 적립하는데 적합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느냐, 아니면 자산을 인출할 때 포트폴리오 초점을 맞추었느냐가 다르다. 한마디로 TDF는 자산을 불리는데 목적인 것이고 TIF는 축적된 자금이 소진되지 않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래서 TDF는 주로 20대~40대서 가입하는 것이 좋다. 반면 TIF는 은퇴를 앞두고 있는 사람, 이미 퇴직한 투자자들이 가입하는 것이 좋다. TIF 펀드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도중에 조정하지 않는다 것이 TDF와 다르다. TDF는 은퇴시점이 다가올수록 자동으로 위험자산 비중을 축소하지만, TIF는 처음부터 위험자산 비중을 낮게 설계했기 때문에 중간에 비중 조정 없이 운용하는 펀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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