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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면접, 어떻게 할까?

취업 공백기, 나이, 무경력&무경험, 공시 포기생의 고민

오늘은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는 면접 질문에 대해 알아보고 어떻게 답변해야 하는지 살펴보자. 


워낙 취업이 힘들어지다 보니 많은 취업준비생들의 취업 공백기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 이렇게 취업 공백기가 길어진다는 것은 결국 나이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취업 공백기가 긴 취업준비생의 고민은 아무런 경력이나 특별한 경험이 없는데 단순히 취업을 못해서 취업준비 기간이 길었노라고 답변하는 것이다. 마치 역량이 부족해 취업을 못했다는 선입견을 주어 면접에서 고배를 마실지도 모른다는 걱정이다. 


그런가 하면, 안정적인 공무원 임용을 목표로 오랫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공기업 취업에 눈을 돌리는 경우도 있다. 역시 취업 공백기에 대해 어떻게 답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우선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해주고 싶은 말은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이다. 많은 지원자들을 만나는 면접관들은 요즘 취업시장이 얼마나 힘든지 잘 이해하고 있다. 면접장에 들어서는 지원자들의 대부분이 1-2년 정도의 공백기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취업준비생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면접관들은 실제 지원자의 취업 공백기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2년 이상 취업 공백기라면 지원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싶은 욕구를 느끼기도 한다. 이런 면접 질문은 지원자를 압박하거나 약점을 잡기 위해서라기보다는 호기심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솔직히 왜 취업이 늦어졌는지 설명하면 된다. 


예를 들어, “왜 이렇게 취업 공백기가 길어졌죠?”라는 면접 질문에 “네, 면접관님 말씀대로 취업 공백기가 긴 편입니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이렇게 공백기가 길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했지만 취업에 실패하곤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지치고 힘이 들었지만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노력해 왔고 오늘 제가 꼭 입사하고 싶었던 우리 공사 면접 기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정도의 답변을 통해 취업 공백기를 설명하고 자신이 어떻게 취업 공백기를 보냈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극복했는지 답변하면 된다. 


많은 나이도 마찬가지이다. 공기업이 나이에 비교적 관대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거라고 믿는다. 그것은 민간기업 경력자들이 회사를 사직하고 공기업에 지원하는 경우도 많고 공기업의 채용 특성상 나이에 따른 불이익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이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면접관들이 걱정하는 것은 나이 그 자체가 아니라 나이가 많아서 조직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나이가 많아도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나이 어린 선배가 커피 심부름을 시킨다면?”과 같은 면접 질문에 “네, 나이 어린 선배가 커피 심부름을 시킨다면 당연히 커피 심부름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에서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선배에게 맛있는 커피를 타드리고 대신 선배한테 업무 노하우를 하나라도 더 배우겠습니다.” 정도의 답변이면 충분하다. 


경력과 경험 역시 마찬가지이다. 공기업은 경력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특별한 경험을 가진 지원자들을 특별히 선호하지도 않는다. 나이는 많은데도 아무런 경력과 경험이 없다는 것은 분명히 장점이 될 수는 없다. 경력과 경험이 없는 이유에 대해 솔직히 답변하고 대신 경력과 경험이 없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업무를 배우고 노력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고 포기하고 공기업 취업에 눈을 돌린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공기업 직원들 중에 이렇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가 공기업에 취업한 직원들이 제법 많은 편이다. 그래서 이런 지원자들에게도 관대한 편이다. 또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것이 실제 업무수행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별히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 역시 솔직하게 답을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취업 공백기가 긴 편인데 지금까지 무엇을 하셨죠?”라는 면접 질문에 “네, 그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었습니다. 부모님의 권유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지만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취업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시는 부모님께 더 부담을 드리기 어려워 취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정도로 답을 하면 된다. 


이렇게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필요 이상으로 걱정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이런 부분들이 분명히 강점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약점에 대한 질문에 솔직히 답변을 하고 대신 자신이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설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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