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한국어
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국인들은 전화할 때 왜 '안녕하세요'라고 하지 않고 '여보세요'라고 하는지 누구나 다 궁금해합니다. 저도 학습자의 눈으로 볼 때 그냥 그렇구나 하고 생각해 왔는데 연구자의 눈으로 봤더니 ‘여보세요’로 인사하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한국에서는 낯선이나 알지 못하는 상대방을 부르는 경우에 말을 꺼내기 거북하면 ‘저기요’나 ‘여기요’를 많이 씁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저기요’보다 ‘여기요’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였는데 ‘여기’의 ‘여’에다가 ‘보다’의 ‘보’가 합쳐‘여기보오’(‘여기보세요’는 1960년 이후에 쓰이기 시작되었는데 그 전에 ‘여기보오’)가 많이 쓰였습니다. 전화가 일반화되기 전에 보통 사람들은 조그마한 기계에 귀를 대면 거기서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나 가족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 너무나 신통했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전화기를 처음 접한 사람들이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상대방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도 전화기에 귀를 갖다대곤 조심스럽게 말한 첫 마디가 ‘여보세요’ 이었는데 요즘도 그런 식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While trying to grab a stranger`s attention Korean use ‘저기요’(in anicient time it was ‘여기요’). When phone was Introduced in Korea, people find it very strange to talk someone on phone. So when they talked on the phone for the very first time they said ‘여보세요’ instead of ‘안녕하세요’ and after That it become common here to use ‘여보세요’ while talking on the ph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