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고민은 힘이 세다 #6
오늘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신체증상으로 힘들어 하는 분의 사연입니다. 병원에서는 스트레스 때문일 확률일 크다고 알려주셨지만, 사연자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합니다. 어쩌면 '내가 약해빠져서 몸까지 아픈거라고? 그럴리 없어'라는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르지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다는 것은 내가 약하다는 증거가 절대 아닙니다. 누구나 어느 시기에는 스트레스에 취약해지기도 해요. 또 약해지면 어떤가요? 약한게 나쁜건가요? 어린아가들은 정말 취약한 존재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랑받고 돌봄받을 수 있지요. 사랑받고 돌봄받는게 나쁘기만 한건가요? 아이가 아닌 어른도 인간인 이상! 약한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이라면 언제라도 넘어질 수 있고, 울 수도 있고, 헤맬 수도 있어요. 그럴 때 서로 기대고 받쳐주고 안아주고 하면서 지나가는 거지요. 그런 과정에서 서로의 힘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게 꼭 가족이나 친구일 필요는 없고, 병원을 찾는다거나 심리상담을 찾는다는 것도 도움을 받는 방법이겠지요. 가족이 그런 존재가 되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그 때문에 비관할 필요는 없다는 뜻입니다..)
아래 답변에 제가 '진정한 강함은 약함을 인정하는 데서 온다.'라는 문장을 썼는데요. 제가 참 좋아하는 말입니다. 종종 곱씹는 말이기도 해요. 사실 이 말은 남편이 해준 말인데요.
저희 부부가 힘든 일을 겪고 나서 남편이 제게 써준 편지에 있었던 말이에요. 아마도 저에게 해줬다기 보다 남편이 스스로에게 해준 말인 것 같지만, 저에게 정말 힘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저의 약함을 인정하고, 때로는 남편에게 드러낼 수도 있게 되었어요. 그 일을 계기로 저희는 한뼘 더 성숙해졌음을 느꼈습니다.
강한척하고 버티기보다는, 서로에게 꺼내어놓고 공유하며 힘들 땐 힘들다. 말하고 서로 기대고 격려하고, 둘다 여력이 없을 땐 한동안 둘다 힘들어하면서 그렇게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달라진 모습과 달라진 상황으로 새로운 길에 들어서 있다는 걸 느낍니다. 언제든 또다시 약해질 때도 당황할 때도 무너질 때도 있겠지만 이제는 그게 아주 큰 '위기'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듯 해요.
아픈 것을, 약한 것을 너무 겁내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는 충분히 약해질 수 있어야해요. 그래야 필요할 땐 충분히 강해질 수 있거든요.
아래 사연자분처럼 너무 높은 스트레스로 괴로워하는 많은 분들의 어깨가 조금이나마 가벼워지기를 바라며...
언제나처럼, <코끼리>앱의 고민해소명상의 도움을 받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아래 링크로 사연을 보내주시고요, 다양한 고민들과 이에 대한 답변, 해당 고민에 도움받을 수 있는 명상까지 들어보시고 싶다면 글의 맨 아래 코끼리 무료이용권 등록 방법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고민사연 링크 - 이 곳을 클릭
저는 21살 여성 입니다. 저는 배가 자주 아프고, 머리가 심하게 아프고,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는것 때문에 병원 입원을 한달에 한번씩 할정도로 증상이 악화와 호전이 반복 되었습니다. 원인불명이고, 염증수치는 생각외로 괜찮았고, 스트레스 때문일 확률이 크다 정신건강의학과를 가보는게 어떻겠냐 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저는 부정하고 여러병원 더 다니면서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근데 다 똑같았고, 정말 내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을까 하고 절대 안가려고 했던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을 했는데, 원장님은 얘기를 듣지도 않고 질문을 던지는 모습에 내가 여길 왜 온 거지? 하는 생각이 1차로 들었고, 무작정 검사도 해보지도 않은 채 신경 안정제를 처방하려고 하여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마음의 평화를 조금이나마 얻고자 간거였는데 말이죠.
다 소용 없는것 같습니다. 무엇이 저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뭐 때문에 힘들어? 왜 힘든건데?” 라고 물으면 “나도 모르겠어.” 라고 대답하기 일쑤입니다. 힘든 게 너무 많은건지, 힘든 것들을 잊으려고 하는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저의 마음은 항상 늘 불안한데, 가족들은 제 곁에 없고 제 편이 아닌 거 같습니다. 스트레스 원인 중 1번이 가족이기도 하고요. 혼자 타지로 나와 직장을 다니며 살고 있는데, 기존 스트레스 보다 2배 더 느끼는거 같습니다.
앞으로 더 잘해야지, 누구보다 나는 강해. 이런 생각을 늘 합니다. 하지만 무너지기 일쑤고, 최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들때 웃으려고 하고, 다른 재미난 일들도 해보려고 시도를 합니다. 이제는 무용지물 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힘들 때 충분히 힘들어하는 것,
무너질 것 같을 때 한동안은 무너져 있는 것도
에너지를 회복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원인을 알 수 없는 신체증상 때문에 많이 답답하고 또 두려우셨을 것 같아요. 해결되지 않은 심리적인 문제가 신체 증상으로 드러나는 것을 ‘신체화’ 라고 합니다. 주로 두통, 어지럼증, 소화불량을 비롯해 다양한 신체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데요, 물론 사연자님의 증상을 ‘신체화’라고 쉽게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미 여러 병원에서 원인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심리적인 문제로 인한 신체화‘를 하나의 가설로 세우고 접근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보여요.
신체화 증상을 경험하는 분들은 보통 자신의 심리적 어려움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들을 주로 억압하는 방식으로 처리해왔기 때문이지요. 그럴수록 내면의 상처라던가 소화되지 못한 감정들은 무의식으로 밀려나 쌓이게 되는데 이것이 나를 좀 봐달라고 신체증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는 겁니다.
스트레스를 마주하고, 그에 관련한 감정을 소화하는 데에도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재 사연자님은 많이 지쳐계신 듯 보여요. 에너지는 바닥났는데 자신에게 ‘더 잘해야지. 나는 강해져야 해.’ 라고 계속 채찍질을 하고 있으니 역효과가 날 수밖에요. 아파서 누워있는 환자에게 ‘일어나! 정신차려! 넌 할 수 있어’ 라고 말하는 건 가혹한 일이며 불가능한 일이지 않을까요.
그렇기에 우선 에너지가 회복될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힘들 때 충분히 힘들어할 수 있도록, 무너질 때 한동안은 무너져있도록 그대로 내버려두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약해지려고 할 때 약해지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도 연습이 필요할 거예요. 진정한 강함은 약함을 인정하는 데서 옵니다. 약함을 외면하고 부정한다고 해서 강해지지 않아요. 마음은 상황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할 겁니다. 다시 올라가기 위해선 바닥을 디디는 경험도 필요할 텐데 바닥을 보려고조차 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요. 발버둥칠수록 가라앉는 상황을 마주하는 것일 테고요. 그러니 잠시만이라도 힘을 빼고 좌절, 약함, 우울, 분노 무엇이든 있는 그대로 경험해 보세요. 확신하건데 그런 시간을 통해 진정으로 깊어지고 단단해지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겁니다.
[수면, 명상앱 <코끼리> 에 고민해소명상에 고민사연 보내기]
고민사연 링크 - 이 곳을 클릭
[코끼리 무료 이용권 등록 방법]
‣ 코끼리 앱 [프로필] > [쿠폰함] > [새로운 쿠폰 등록하기] > [쿠폰명] > ‘혜령님과함께' 입력 (선착순 200장) > [쿠폰 등록하기] 선택
‣ 생성된 쿠폰을 클릭 > 카드 결제 정보 입력 > 무료 이용 시작
※ 쿠폰을 사용하며 설정된 자동 결제를 미리 취소하고 싶으신 경우, 결제 정보 입력 직후에 뜨는 화면에서 <코끼리 앱 이동> 드롭다운 클릭, <구독 관리> 에서 취소가 가능합니다. :)
[앱 설치 링크]
‣ 구글 플레이스토어: https://bit.ly/3BY49Al
‣ 앱 스토어: https://apple.co/3Yld4TW
[코끼리 소개]
수면/명상/심리 분야에 특화된 오디오 멘탈케어앱 서비스
누적기준 50만명 이상 사용자가 경험하여 대중적으로 검증된 명상/힐링 서비스
전문가와 제작한 근거기반의 명상/수면/심리 콘텐츠 제공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