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배우는 리더십 - 용맹만 믿고 나서서는 안된다

조조와 하후연의 일화를 읽고 느낀점 정리

by 정윤상

다양한 고전과 이야기들을 접하며, 현재 제가 겪고 있는 문제를 그 안에 대입해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고전에 답이 있다'는 말을 좋아 했고, 역사나 관련된 이야기를 좋아하다 보니 관련된 컨텐츠를 더 많이 보게 되는 듯 합니다.


최근 읽은 이야기 중 재미있는 구절을 가져왔습니다. (아래 첨부한 글의 출처는 나무위키입니다.)

장수가 되어 마땅히 겁을 내고 나약해야 할 때가 있는 법이고 항상 용맹에만 의지해서는 안 되오. 장수는 본래 용맹을 근본으로 삼으나 이를 실행함에는 지모와 계책을 써야 하는 법이오. 오직 용맹만을 알고 그것에만 의지한다면 일개 필부에 대적할 수 있을 뿐이오.

이말은 조조가 하후연에게 했던 말로, 항상 자신의 용맹을 믿고 앞장서 싸우던 하후연을 걱정하며 한 조언입니다. 실제로 하후연은 자신의 용맹을 과신한 채 전투에 나섰다가 단 한 번의 패배로 목숨을 잃게 됩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뛰어난 개인 능력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오던 많은 사람들이 매니저의 자리에 올라갔을 때 어려움을 겪는 지점이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개발자나 메이커들 사이에서도 이런 리더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능력이 뛰어날수록 더 이른 시기에 리더 역할을 맡게 되는데, 때로는 팀원이 답답해서, 때로는 리소스 부족으로 인해 발 벗고 나서 직접 다양한 일들을 처리하게 됩니다.


이러한 행동이나 방식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팀원들을 하나로 묶어 각자의 능력을 ‘곱하기’로 만들지 못하고, ‘더하기’에 그치거나 때로는 더한 것보다도 못한 결과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이는 결국 한 명의 개별 기여자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뜻이며, 앞서 인용한 조조의 말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의 이전글워크플로우: 팀을 바꾸는 쉬운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