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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윤상 Jun 05. 2024

전문연구요원 회고 및 휴식 시작

내가 브런치 작가?


 사실 난 브런치 작가였다?! 3년전인 2021년 디거에서 CTO로 역할을 수행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경험을 글로 쓰고 싶어서 나는 브런치에 회고록을 정리하고 작가 신청 버튼을 클릭했었다. 당시에 브런치 작가가 되기 위해 여러번 도전을 하셨다는 다른 후기 글을 보고 당연히 나도 실패하겠구나 걱정하면서 더 좋은 글들을 쓰기 위해 머리를 굴렸던 생각이 난다. 


 하지만 정말 운이 좋게도 한 번에 붙었는데 엄청나게 기뻐서 여자친구에게 자랑했었다. 물론 어떤 분은 브런치 작가가 된게 뭐가 기쁘냐고 할 수 있지만 글쓰기를 좋아하고 누군가가 읽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내게는 아주 기쁜 일이였다. 하지만 여러 사정이 겹치면서 글을 많이 작성하지 못해서 항상 마음 속의 짐이였다. 


 3년만에 다시 이렇게 브런치에 글을 쓸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현재는 전문연구요원을 마치고 휴식을 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회고글도 쓰면서 3년간 있었던 여러 성장의 이야기를 글로 써보고자 한다.


 항상 자기 전 이불에 누웠을 때 "아! 나한테 이런 일도 있었는데, 글로 쓰면 재밌겠다!" 이런 생각이 들지만 막상 다른 지인들이나 새로운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감쪽같이 잊어버린다. 그래서 이 기회에 최대한 브런치에 잘 남겨두어서 나중에 누군가가 또는 내가 읽을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스스로도 힘들거나 방향을 잃을 때마다 브런치에 들어와 내 글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았던 적이 종종 있어서 더욱 이런 결심을 하게 되었다.)


전문연구요원


 2021년 마지막으로 글을 남기고 지금은 2024년이다. 3년간 나는 전문연구요원을 수행하면서 시너지에이아와 해치랩스 두 스타트업에서 리더로 또 한 명의 개인 기여자로 업무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일을 겪었고 성장할 수 있었다. 이런 성장의 기회를 내게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다.


 처음 전문연구요원을 시작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드디어 군대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기쁜 마음과 일반 회사에 다니는 거와 별 차이 없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이였다. (물론 정말 일반 회사와 다를게 없고 군대와 비교했을 때 명함도 못내민다.) 


 하지만 마음 가짐이라는게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 3년이라는 시간에 제약이 있다는 점과 전문연구요원이라 이직이 자유롭지 못하고 선택의 폭이 좁다는 점,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못나가거나 재택근무가 불가한 점 등이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전문연구요원이 끝났을 때 엄청 큰 해방감으로 다가왔다.


 이렇게 휴식을 하면서 스스로를 재정비하기 위한 선택을 한 이유도 이러한 해방감이 한 몫을 해주었다. 앞으로 여러 글을 작성하겠지만 전문연구요원이라는 타이틀은 이 글이 마지막이 될 것 이다. 왜냐면 전문연구요원으로 할 이야기는 이게 전부이기 때문이다!


 시너지 에이아이와 해치랩스에서 어떤 성장을 이루었고 개인적인 시간에 수행했던 프로젝트들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하는데도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 


 3년간의 후련함을 표현하면서 이번 글은 여기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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