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해보다
‘불안하다’
요즘 부쩍 자주 듣는 이야기이다.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불안하다 라는 이야기. 연차가 쌓이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안정이 아니라 아니 불의 불이 여전히 붙어 불안하단다. 이해한다. 나도 불안하니까 취준생들과 조금 다른 불안하지만, 필드에서 일하고 있는 현업자들은 OUT에 대한 불안함. 취준생은 필드에 IN에 대한 불안감. 취준생들 입장에선 그래도 한자리하고 있는 우리가 부러울 것이다.
그렇다.
현업에서 있는 우리는 좀 덜 걱정하고 투정 아닌 투정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지금 30대 중반 현업에서 7년 차로 있는 나는 20대보단 낫고 앞 세대보단 덜 불안하다. 사실 불안하다는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이해는 된다. 그러나 연차가 있다면 알 수 있을 거 같다. 그냥 막연하게 불안해만 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툴이 나오면 쉬는 시간을 좀 줄이고 공부하고, 내가 현업에서 좀 더 경쟁력이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주변을 둘러보면 보인다.
그렇다고 이 이야기를 하는 내가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내가 느낄 때 그 불안함은 내가 부족하고 비어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비워있는 부분은 현업에서 필요한 부분을 계속 채워간다면 불안감은 경쟁력으로 바뀔 거라 생각한다. 교환해야한다.
당연한 거 아닌가. 나에게 아무것도 투자하지 않는데 녹록지 않는 세상이 나에게 설 자리는 당연히 주지 않는다. 세상은 공짜란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