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의 스토리텔러가 말해주는 창의성의 조건

픽사 스토리텔링 -매튜 룬-

제8장 '혁신'

이 장에서는 지난 글들에 이어 픽사 스토리텔링의 8장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제8장 '혁신' 파트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데 있어서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줍니다. 저자는 픽사가 32년 동안 만들어낸 마법 같은 문화를 예로 들어 이야기합니다.

스티븐 잡스를 비롯한 픽사의 경영진들은 직원들에게 개인 작업공간을 자유롭게 꾸미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작업공간에 소파나 게임기등을 가져오거나 시리얼 바를 만들기도 했다고 합니다.

픽사 정문, 출처:위키피디아

여기서 그들은 동료들과 웃고 떠들며 즐거운 마음으로 마치 놀듯이 일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 창의력 넘치는 업무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 요소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물리적 환경의 변화

실패에 대한 두려움 제거

혁신을 격려하는 문화

1. 물리적 환경의 변화

물리적 환경의 변화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할 수 있는 형태로의 변화입니다. 한 예로 스티븐 잡스는 픽사의 신사옥을 카페테리아 같은 분위기로 꾸며 직원들이 서로 교류하기 쉽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환경 속에서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서로 도움을 주고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2. 실패에 대한 두려움 제거

실패에 대한 두려움 제거는 모든 아이디어가 환영받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실제로 한 번에 모든 것이 완벽하게 마무리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성공이란 성공을 향해가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 상에서 성공이 아닌 것들이 있을 뿐 실패는 사실 없는 것이죠. 그러나 많은 경우 '성공이 아닌 것'을 실패라고 여기고 포기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실패는 내가 지금은 미처 예상조차 할 수 없는 아름다운 성공을 위해 적절하게 드러난 마중물과 같은 것입니다.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서 점점 마중물이라는 기반이 쌓여가는 것이죠. 그렇기에 이 마중물들이 자유롭게 나올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거침없이 내고 시도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환경이 중요할 것입니다. 거기에 더하여 전문가에게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면 더욱 좋다고 합니다. 적절한 피드백이란 허심탄회하되 상호존중을 갖춘 피드백을 말합니다.

3. 혁신을 격려하는 문화

혁신을 격려하는 문화란 성공 이후에도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시험해 보는 태도입니다. 많은 경우, 성공 이후 안정을 찾으면 거기에 머무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월트 디즈니나 스티븐잡스 같은 기업인들은 충분히 성공했음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것들을 추구했습니다. 그럼으로써 혁신적인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기적은 합리 속에서 이루어진다."

합리란 납득할 수 있는 인과입니다. 새로운 것들을 실험해 보고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내며 그렇게 나온 결과물들을 기반으로 다시 그 위에서 출발하는 것. 이렇게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자유롭게 행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쌓여 그저 '해나갔기에 실현되었다.'라는 합리적인 기적을 만들어 내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를 위해 스스로가 자유롭게 내달릴 수 있도록 허용하며 끊임없이 성공이라는 기적으로 안내해 줄 마중물을 쌓아 나간다면, 우리 모두 훌륭한 스토리텔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픽사 스토리텔링의 제 8장 '혁신'에 대한 소개를 마치며, 다음 번에는 마지막 챕터인 9장의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http://aladin.kr/p/MfrIp

픽사 스토리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