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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결나은 Jan 30. 2023

6개월간 17kg 체중감량 이후

2020년 8월 13일

6개월간의 나 홀로 운동 후

첫 인바디의 결과는 "근육형 날씬" 

처음 보는 단어이다.



어느 광고카피처럼 씹고 먹고 맛보고 즐기느라 임신막달체중인 67kg을 1.4kg을 앞두고서야 정신을 차려보니 과체중을 넘어 비만을 찍고 있었다.  


누구 하나 나에게 살 빼라는 소리를 하지 음을 나는 듣는 이 없이, 소리 없이 원망만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대로 뚱뚱한 채로 살고 싶진 않았다. 뭐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헬스장을 등록하진 않았다. 헬스장 등록에 앞서 마음먹기가 우선이었다. 쉽지 않았다.  


2월 1일을 운동시작 D-day로 정하고 하루 전날인 2020년 1월 31일, 코로나가 기승하기 전 65.6kg이라는 나의 최고 몸무게를 찍은 그날부터 는 저녁을 먹고 운동복차림으로 20층 아파트 계단을 오르기 시작해 보았다. 20층 계단 4바퀴 오르기를 시작으로 6개월간 하루도 빠짐없이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한 번에 4바퀴에서 10바퀴.. 하루에 아침, 저녁 2번 또는 오전, 오후, 저녁 3번으로 20층 계단을 하루 최고 20바퀴 이상 걸어 올랐다.


인바디검사를 2020년 8월 13일로 정하고 목표를 정했다. 초등학교 4학년 이후 접해보지 못한 48kg..

첫 계단운동할 즈음 목표는 55kg였지만 하다 보니 48kg도 가능할 것 같았다.


운동선수가 경기 전 계체를 앞두고 혹독하게 운동하듯 나 역시 그때는 혹독하게 운동을 다했다.


목표를 정하니 할 수 있었고 가능했다. 헬스장 도움 없이 트레이너 도움 없이 오롯이 나 홀로의 다짐으로 식단과  운동을 함께하며 6개월간 정확히 17kg을 감량하였다.

(2020.1.31 65.6kg-> 2020.08.13 48.6kg)


나의 워너비 체중 51kg가 목표였지만 약간의 요요를 대비해서 48~49kg까지 감랑해보았다. 워너비 체중으로 건강하게 코로나시기를 지냈다.


확진자보다 더 많다는 확찐자의 모습이 아닌 확 빠진 자로 살아오는 듯했다.


계단운동이 숨쉬기만큼 쉬운 운동이라 극찬하며 지인에게 계단운동을 추천할 만큼 확실한 다이어트 효과임을 내 몸으로 증명했다.


급히 뺀 살이 요요가 올 거라는 행여나 부정적인 시선을 받지 않기 위해 이후로도 늘 계단운동을 하였다. 1년 후 2021년 8월에도  인바디를 했다. 1년 전과 큰 차이 없이 49.0kg에 근육량과 체지방도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나타냈다.





2022년 8월에도 인바디를 했다.

50.4kg 작년보다 1kg가 더 늘었지만

나의 워너비 체중은 51kg이니 나름 만족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겨울은 부지런하게 살고픈 내가 나태해짐을 느낀 시간이었다. 3개월간 계단운동 한번 하지 않고 체중에 신경 쓰지 않고 내버려 두니 나 역시도 '요요'라는 게 찾아오고 있다.

 

51kg에서 4kg가 늘었다. 하지만 두렵진 않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 감량할 자신감이 있으니.. 하지만 결심과 마음먹기가 필요했다.


겨울방학이 끝나고 오늘 개학한 아이들 덕분에 자유로운 시간동안 할 일이 생겼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말이 무섭게 나는 주섬주섬 땀복(핫슈트)을 입고 계단을 올랐다.

20층 계단을 7 바퀴하고 돌아온 나는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이 어느 때보다 상쾌하다.


새 학기를 맞이하는 3월에는 다시 나의 워너비 체중 51kg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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