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 행복
과거의 오늘 음악계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뮤직 타임리프(Time Leap- Time과 Replay의 합성어)로 1952년 오늘로 거슬러 올라가 보아요.
1952년 6월 18일
오늘은 한류열풍의 창시자이자 한국의 최고의 연예기획사 SM타운의 총괄 프로듀서인 이수만 대표가 태어난 날입니다. 지금은 국내에서 가장 잘 나가는 프로듀서로서 더 명성이 있지만 그도 한 때는 '가수'였지요. 필자가 태어나기도 전인 1976년 10대 가수 신인상을 타고 풋풋한 모습으로 노래하던 이수만을 만나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vdXFeujd8_8
이수만 - 파도
그는 이듬해에도 '행복'이라는 노래로 2년 연속 MBC 10대가수로 선정되는가 하면 1979년에는 전곡 자작곡으로 정통락을 표방하는 '이수만과 365일' 이라는 앨범을 발매하기도 합니다. 은근히 꾸준히 활동을 했지만 머릿 속에 확실히 각인되는 노래가 없는 것으로 보아 지금 그가 키우는 잘 나가는 아이돌에 비해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던 것 같네요. 요즘 사람들도 쉽게 소화할 수 없을 것 같은 보라색 벨벳바지를 입은 이수만의 모습이 인상적인 그 앨범 전곡을 공유드려볼께요.
https://www.youtube.com/watch?v=OEcQdcVyHkA
이수만 - 그룹 이수만과 365일 앨범 전곡
어릴 때 필자의 기억 속에 이수만은 이문세, 유열과 함께 얼굴이 길어 붙여진 별명인 '마삼 트리오' 중 학력(서울대 농대)은 제일이지만 얼굴도 제일 짧고 아는 노래는 전무한 가수였습니다. 이문세, 유열, 이수만으로 나름 서열을 매기고 제일 못 나가는 것 같은 이수만을 동정하기도 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전세가 역전되어 그가 제일 잘 나가고 있네요. 동시대 이수만, 이문세, 유열의 노래를 한 번 찾아보았는데 이문세와 유열은 그 시절 유행하던 장르인 발라드에 올인했다면 이수만은 테크노 같은 새로운 장르의 노래를 시도했었군요. 지금와서 보니 시대를 너무 앞서가서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RN57tzibHQ
이문세 - 사랑이 지나가면(1987)
https://www.youtube.com/watch?v=lwgEHvB9HuI
유열 -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1986)
https://www.youtube.com/watch?v=Q5wZMWJOAvU
이수만 - 끝이 없는 순간
아무튼, 그는 이후 가수가 아닌 기획자로 변신해 본인이 최고는 아니지만 최고들을 키우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가수로서 추억할 수 있는 과거가 있고 현재는 자신의 이상을 달성해 줄 수 있는 제자가수들이 줄을 서 있는 이수만은 진정 행복한 음악인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생일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말고 한국가요의 발전을 위해 귀한 달란트를 써주시길 바래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wgL-zzDzkg
이수만 -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