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로페즈 - If You Had My Love
과거의 오늘 음악계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뮤직 타임리프(Time Leap- Time과 Replay의 합성어)로 1999년 오늘로 거슬러 올라가 보아요.
1999년 6월 19일
오늘은 배우와 백업댄서로 활동하던 제니퍼 로페즈가 1999년 5월 4일 가수로 정식데뷔를 한 후 한 달만에 빌보드 Hot100 1위를 차지한 날입니다. 이로서 그녀는 첫 데뷔싱글을 차트 1위에 올린 최초의 여가수가 되는 영광도 함께 얻게 되죠. 사실 가수로서의 그녀의 인기비결에는 영화 '아나콘다' 등으로 이미 대중에게 친숙한 배우라는 점도 긍정적인 작용을 했을테지만 서른 살의 나이에 보여줄 수 있는 볼륨있는 섹시미에 백댄서 출신다운 춤실력이 대중이 가수로서의 그녀를 열광하게 만든 더 큰 비결이었을 것입니다. 그 시절엔 흔치 않았던 웹캠과 인터넷 스트리밍이 등장하는 뮤지비디오도 이슈가 되어 MTV 뮤비부분 후보에도 올랐던 동영상을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lYfkl-HXfuU
제니퍼 로페즈 - If you had my love
라틴계라는 그녀의 출신을 십분 활용해 그녀를 리키 마틴, 샤키라 등과 함께 라틴 팝 열풍의 중심에 서게 한 곡으로는 라틴 살사의 리듬이 일품인 'Let's Get Loud'를 빼놓을 수 없겠죠. 그녀가 '소리를 높여봐요' 라고 이렇게 외쳐대는데 그녀를 따라 소리를 안 높일 수 없겠죠? 시간차가 있는 슈퍼볼 경기 때의 그녀의 인상적인 무대공연을 감상해 보시죠. 최근 영상에서 노래가 심하게 딸리는 느낌이 있긴한데 그녀의 현재 나이(1969년생)를 감안하면 세월의 흔적을 느끼지 못 할 정도로 아직도 열정이 살아 있다고 해두죠.
https://www.youtube.com/watch?v=Q91hydQRGyM
제니퍼 로페즈 - Let's get loud
https://www.youtube.com/watch?v=iUmeo2PezGs
제니퍼 로페즈 - Let's get loud(2018)
우리 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그녀의 노래로는 2008년 'Brave'를 들 수 있을텐데요. 평론가들 또한 '제니퍼의 재발견'이라 호평을 아끼지 않기도 하였지만, 미국 앨범차트에서는 그녀의 실패한 앨범 중 하나에 속하는 앨범 범주에 들 정도로 그리 흥행이 되지 못했답니다. 이런 사실을 보면 같은 시대라도 나라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취향의 노래는 다를 수 있고 어떻게 홍보하느냐에 따라 히트곡이 바뀔 수 있는 팝시장의 한계를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XvYw-kgFz8
제니퍼 로페즈 - Brave
제니퍼 로페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소재 중 하나는 그녀의 'Booty(엉덩이)'일텐데요. 그녀의 등장때문에 남성들이 여성을 볼 때 상반신(가슴)이 아니라 엉덩이를 보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엉덩이는 그녀의 신체 중 치명적 매력포인로 꼽힌답니다.
필자는 몇 해 전 나온 밀란 쿤데라의 14년 만의 장편소설 '무의미의 축제'를 읽은 후부터 '엉덩이'를 떠올리면 소설 속 엉덩이의 매력을 묘사한 부분이 자꾸만 떠오르는데요. 그 구절을 살짝 옮기자면.
만약 남자가 여성의 매력의 중심을 엉덩이에 둔다면 이러한 성적 성향의 특성을 어떻게 묘사할 것인가? 그는 즉석에서 답을 만들어 냈다. 난폭함, 쾌활함, 표적을 향한 최단거리의 길, 두 짝인 만큼 더 흥분시키는 표적
- 밀란 쿤데라, 무의미의 축제 중
2014년 급기야 그녀는 아예 그녀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엉덩이'를 소재로 노래를 만들기도 했죠. 과유불급이라 했던가요? 첫 주에는 여성의 매력의 중심을 엉덩이에 두는 남자들의 호기심에 힘입어 높은 스트리밍 점수로 빌보드 Hot100 18위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게 출발했지만 그 후 무서운 하락세로 폭망하게 됩니다.
이제는 섹시미만을 어필하기 보다는 그녀의 또다른 필살기를 키워야할 때가 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xtIRArhVD4
제니퍼 로페즈 - Boo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