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1/2005 뮤지컬 I love you, 매진되다

뮤지컬 'I love you' 중 - Always a Bridemaid

by BeyondNietzsche

과거의 오늘 음악계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뮤직 타임리프(Time Leap- Time과 Replay의 합성어)로 2005년 오늘로 거슬러 올라가 보아요.


2005년 7월 21일


오늘은 1996년 8월 1일 시작하여 오프브로드웨이* 사상 최장 공연기록을 세우고 있는 뮤지컬 'I love you(원제:I LOVE YOU, YOU’RE PERFECT, NOW CHANGE, 참고로 제목도 최고로 길다)가 전국 순회 공연 중 부산에서 공연이 시작된 날입니다. 필자에게는 이보다 앞선 2004년 12월 공연을 보고 너무 좋아서 2005년 1월 연강홀에서 재관람한 최초로 두 번 본 공연이기도 하구요. (*오프 브로드웨이: 브로드웨이 극장의 대형뮤지컬보다 좀 더 작고 공연장에서 수용인원도 500명 이하 수준인 중형 극장들에서 하는 공연).


2005년 그 시절엔 대형뮤지컬이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하고 있던 시절로, 그 가운데 오프라인 뮤지컬 'I love you'의 선전은 주목을 끌 수 밖에 없었는데요. 전회 전석 매진이라는 성공을 거두었지요. 특히, 그 시절 뮤지컬 배우를 떠올리면 대표적으로 떠올랐던 배우 남경주와 최정원, 그리고 지금은 뮤지컬계에서 대배우가 된 정성화와 요즘 드라마 '아저씨'에 출연했던 오나라의 출연으로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들이 공연을 해서 더 몰입도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그 시절 공연영상은 찾기가 힘들어서 대신 뉴스에 잠시 삽입된 출연자 '정성화' 인터뷰로 대신 할께요. 인터뷰에서 정성화는 10년 후에 매력적인 배우보다는 존경받는 배우가 되고 있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정성화님 바램을 이루셨네요. 축하~!


https://www.youtube.com/watch?v=L6RqSJQmkrw



이 뮤지컬은 두 명의 남자배우와 두 명의 여자배우가 남녀 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만남부터 우정, 사랑, 결혼, 이별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빠른 호흡과 풍자가 곁들여진 해학적 유머로 시종일관 역할을 바꿔가며 옴니버스 방식으로 진행되는 판타지보다는 솔직함이 매력인 로맨틱 뮤지컬이랍니다. 너무 오래 되서 약 20여개의 에피소드들이 다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는 처음 만난 나이가 지긋한 남녀가 첫 번째 데이트를 건너뛰게 되면서 두 번째 데이트도 건너 뛰자고 한 후, 그 자리에서 세 번째 데이트를 하는 것처럼 상황극을 하는 장면입니다. 그 땐 과장이 심해서 많이 웃었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 연애스타일을 생각하면 과장도 아니다 싶네요.


20여 개의 에피소드 중 또 한 개를 소개드릴께요. 같은 에피소드의 외국버전과 한국 버전인데요. 둘 다 왠지 전문배우 느낌은 나지 않지만 에피소드가 재미있어서 공유드려요. 우선 외국버전을 보시면 영어가 잘 안 들려도 대충 어떤 느낌인지 예측이 되실겁니다. 그리고 한국버전을 보시면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살짝 내용을 바꾼 영상을 보시게 되어 재미가 더해질거라 믿습니다. 제목도 너무 재미있는 '솔로남 가뭄' 입니다. 나이 많은 솔로 여성들이 하는 말 있잖아요. 주위에 괜찮은 여자는 많은데 괜찮은 남자 씨가 말랐다고. 그러면 나이 많은 솔로남들이 이야기 하죠. 요즘엔 왜 이리 괜찮은 여자가 없냐구. 특히, 뻥이야~ 부분이 재미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hcc68ndtCs


https://cafe.naver.com/thepom/16358


필자가 그 시절 가장 재미있게 보았던 에피소드는 신부가 되고 싶은 여주인공이 늘 여자친구의 결혼식에 가서 들러리를 서게되며 부르는 넋두리 같은 노래였답니다. 그 시절 이미 알았던걸까요? 그 여주인공의 모습이 제 미래의 모습이라는 것을. 엄청 공감이 가면서 들었던 그 노래가 떠오르네요. 한국어 버전이 있다면 더 재미있게 즐기실텐데, 아쉬운대로 영어버전으로 공유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YpY_Jk5klc

뮤지컬 'I Love You' 중 Always a Bridesmaid, Never a Bride


나이가 들어서 그런걸까요? 구관이 명관이라고 남경주, 정성화, 최정원, 오나라가 보여주었던 케미가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완벽한 I love you 캐스팅이라 여겨지지만 뮤지컬 I love you는 6년 만에 다시 돌아와 올해 초 3월까지 공연되었더군요. 마지막으로 그 공연 중 하나의 에피소드를 공유드립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신다면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히트메이커로 통하는 조 디피에트로(작사)와 지미 로버츠(작곡)가 만든 최고의 러브바이블을 꼭 보러가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rBMJc2heQ3Y

뮤지컬 아이러브유 중 '부모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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