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왜 말하지 않았을까
내가 가장 자주 떠올리는 질문은
늘 같았다.
‘그때 왜 말하지 않았을까.’
상처받을까 봐,
너를 잃을까 봐,
혹은 너에게 짐이 될까 봐.
그 수많은 이유를 핑계 삼아
나는 입술을 꼭 다물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내가 지키려 했던 모든 것들이
말하지 않았기에 무너졌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았다.
그날, 단 한마디만 했더라면.
너도 나처럼
가끔은 나를 떠올렸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