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는다고 모두가 같은 경험을 하는 것은 아니다.
요즘 윤종신 - 나이를 많이 듣는다.
35살이 된 지금 인생의 3/1 정도 살았을까?
괜시리 지금의 나이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생각은 꼬리를 물고 첫번째 생각은 '내가 내 나이에 맞게 살고 있는가?' 이고
두번째 생각은 '나이에 맞게 산다는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첫째로 내가 내 나이에 맞게 살고있는가에 대한 정답은 '없다'. 이다.
어렸을때에는 마냥 마치 나이에 정답이 있는 듯이 살아 가는듯했다. 20살땐 대학교에서 공부를 해야하고 25살엔 졸업을 해서 사회에 들어오고, 30살에는 결혼을 하고, 35살에는 아이를 키우면서 살아가는 삶. 40대에는 막연히 사업에 도전해서 멋지게 성공해 보고 싶은 계획이 있다.
마침 지금 그렇게 살고 있다.
하지만 이건 내가 세운 계획하에 살아 가고 있는 것이지 '나이'에 맞게 살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모두가 이렇게 삶을 살아야 되는 것도 아니다. 계획대로 흘러갔다고 내가 내 나이에 맞게 살고 있다고 말 할 수 있을까 (나이를 기준으로 계획을 세우다보니 힘든점이 생겼다.)
먼저, 나이가 충분히 먹어 간다고 다들 비슷한 경험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내 주변만 봐도 아이를 낳지 아니한 사람이 많고, 심지어 결혼도 하지 않았고 더 나아가서 회사?라는 곳을 다니지 않는 사람도 많으니 말이다.
때문에 내 주변 사람들이 나와 같은 경험을 했을 꺼라고 생각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어리석다. 남들과 똑같이 살지 아니했으면서 그 사람들과 똑같은 경험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한탄하거나, 씁쓸해 한다는 건 말이다.
누구의 삶이 부러울 필요도 없다. 곧 나에게 하는 말이긴 한데, 같은 경험을 하지 않았으니 우리는 서로 절때 비슷할 수 가 없다. (솔찍해 보면 나는 35살에 애기 안낳고 매일을 놀러다니는 친구가 부러울때가 있다. 참 아이러니 하다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것을 동경한다. 그나마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과 어울리거나 얘기를 많이 나눠보자 공허함이 조금은 사라질 지어다.
두번째는 '나이에 맞게 산다는건 무엇일까'이다.
진심 무엇일까? 과연 이 고민에도 정답이 있을까? 30대 다움이란 무엇일까? 40대는 어떻게 행동을 해야될까.
몇일 전부터 읽던 '나는 왜 생각이 많은가?'에서 나온 구절을 인용하자면 ‘다양한 경험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다’라고 보고했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드려야 한다. 40대에 내가 어떤 행동과 어떤 마음가짐으로 삶을 경험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그저, 현재에 내가 경험하는 것들을 다양하게 느끼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이 필요하다.
과거는 우울하고 미래는 불안하다고 하였다. 쇼펜하우어였나.. 기억이 안나지만 미래는 알지 못하기에 불안하다.
내가 어떤 40대를 보내겠다고 생각하는 것 조차 멈추고자 한다.
또한 과거를 살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이 뇌의 관점에서는 좋은 일인 것이다.
과거 또한 생각하지아니한다.
그게 나이에 맞게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글을 마무리하며
윤종신의 나이 라는 노래에선 과거에 나와 미래의 나가 뒤범벅 되어 무언가를 서둘러 사랑한다 말한다.
인생이 그런게 아닐까?
결국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거. 고민들은 겹겹히 쌓이는것.
그것을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이는것. 그게 나이를 먹는 것이다.
남과 비교 하지 말자. 내 경험그대로 나를 받아 들이자 :)
나이가 충분히 든 사람들은 다들 비슷한 경험이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생각은 없다. - 노년의 긴역사 저자_펫 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