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리더는 무엇이 다른가

고시카와 신지, 『상위 5% 리더의 습관』

by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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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일본에서 기업 혁신 전문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 일본의 25개 기업을 대상으로 리더에 대해 분석했다. 최소 3년 이상 꾸준히 최상위 실적을 내는 ‘상위 5% 리더’ 1,841명과 일반 리더 1,71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회의 녹화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이용,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이메일, 메신저, 작성 자료 파일, 인터뷰 녹음, 온라인 설문 조사, 인사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상위 5% 리더의 특성을 찾아냈다(AI 분석이라고 했는데, 여기서 AI 분석이란 음성 데이터라든가 온라인 회의 자료 데이터 등을 문자 데이터로 변환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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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 책의 목적을 ‘아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했고, 일부라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여기서 제시하고 있는 상위 5% 리더의 특성 중 인상 깊은 것을 추려서 소개해 본다.


* 천천히 걷는다.

- 그들은 사무실에서 복도에서 천천히 걷는다. 천천히 걸으면서 팀원들이 부담 없이 말을 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계단을 오를 때는 걸음이 빨랐다.


* 회의 시간에 첫 한 마디, 마지막 5분에 집중한다.

- 그들은 오래 얘기하지 않는다. 또 회의 시간을 길게 끌지도 않는다. 대신 사람들에게 인상 깊게 남는 첫 마디와 마지막 말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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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보다는 실패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 도박 같은 결정은 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일단 해보자는 식의 무모한 도전보다는 실패 확률을 최대한 낮추는 선택지를 고른다.


* 일하지 않을 용기

- 리더는 성과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승진할 것일 테고, 또 능력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리더가 된 이후에는 리더로서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저자는 한국과 일본에 플레잉 매니저(playing manager)의 비율이 높다고 지적한다. 이 부분은 나도 후배들에게 누누이 지적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리더가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게 팀에 늘 도움이 되는 게 아니다. 자신에게도 마찬가지다.


* 리액션의 가짓수가 많다.

- 저자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반 리더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을 때 ‘응’, ‘그렇군’ 정도로 맞장구의 가짓수가 평균 2.5개 정도였지만 상위 5% 리더는 ‘아하’, ‘맞아’, ‘역시’ 등의 맞장구의 가짓수가 평균 5.2개나 되었다고 한다. 공감하거나 최소한 공감하고 있다고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 상위 5% 리더는 마이크에 투자하고, 일반 리더는 카메라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 온라인 화상 회의에서의 얘기다. 물론 겉모습이나 표정이 잘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짜 커뮤니케이션은 말에서 나오는 것이다.


* 어떤 프로젝트가 성공한 이후, “왜 성공했는가?”를 곰곰이 생각한다.

- 성공의 성취감에 만족하지 않고 성공한 이유를 찾으려 한다. “WHY”를 고민한다.


* “바쁘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 저자가 상위 5% 리더들을 인터뷰하면서 가장 충격적으로 받아들인 게 바로 이 부분이었다고 한다. 분명 바쁜 와중에 시간을 냈으면서도 그들은 그것을 표현하지 않는다. 그 결과 훌륭한 리더는 ‘무엇이든 말해도 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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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것 같지만, 사실 누구라도 리더가 된다. 상황에 따라서 팀원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상황에서는 리더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 비록 리더가 아니더라도 리더로서의 마음가짐이 중요하기도 하다.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리더가 되기 전부터 준비를 해야 하며, 철저한 준비는 습관이 되어 진짜 리더가 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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