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일차(2022.6.21)
여행 첫 날 단상들
1. 인천공항은 생각보다 한가했고, 공항 풍경은 코로나 전과 비교해서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다. 손님을 기다리며, 내실을 가꾸니 기다림의 시간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2. 인천공항의 조명과 몇몇 시설이 바뀌면서 더 고급스러워졌다.
3. 비엣젯 승무원분들의 한국어가 자연스러워 놀랐다.
4.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뛰쳐나가려고 하는 한국인들의 본능은 여전하며, 반갑다.
5. 베트남이 진정한 위드 코로나의 분위기였다. 공항 나설 때 그냥 프리패스에 마스크 벗고 다니는 게 더 당연한 분위기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6. 아직 몸의 본능이 서울에 익숙하다보니, 음식도 날씨도 모든 게 낯설고 갓 태어난 아기 같은 어색함이 있다. 아주 오랜만의 여행이라 서울과는 다른 삶의 시간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7. 이 모든 게 여행의 과정이며, 삶의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기 위한 것임을 이제는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