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왕의 길도 한걸음부터
타코왕이 되기 위해 제가 익혀야 할 능력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어요. 먼저 음식 맛은 기본이고, 가게 운영, 인력관리, 동선, 디자인, 회계, 세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기본적인 감이 있어야 했습니다. (음... 포기할까...)
일단, 타코를 만드는 방법은 현지에 직접 가서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제조법은 인터넷을 찾으면 많이 나와 있기에, 만드는 것뿐만이라면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또르띠아와 소스는 대부분 기성품이나 기본적인 제작 방법을 활용할 것이기에, 이런 부분이 가장 쉬우면서도 남들과의 차별성을 갖출 수 있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외국 사람이 비빔밥을 팔려고 밥에 나물을 올리고 고추장을 사서 팔 수는 있지만, 밥을 맛있게 짓는 노하우, 고추장을 맛있게 담그는 노하우는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닌 것과 같죠. 생각대로 하려면 멕시코에 최소 1년 이상 머무르며 배워야 했고, 이는 회사를 계속 다니면서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제가 목표로 하는 최종적인 가게의 모습은 'Pub Cafe'입니다. Pub Cafe가 정확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Pub과 Cafe 분위기가 동시에 나는 가게를 표현한 것이에요. 이런 형태의 가게를 세워서 시그니처 메뉴로 '타코'를 내놓고 싶습니다. 그렇게 가게와 타코를 Branding 한 후, 프렌차이저 같이 다른 형태로 좀 더 확장하고픈 생각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게 모습의 Role Model로 울산 삼산에 있는 'Madang'이라는 가게가 있습니다.
최종적인 모습이 Pub Cafe라면, 나눠 생각해 보면 먼저 Cafe를 준비를 하면서도 가게 운영, 인력관리, 동선, 디자인, 회계, 세금 등 부분을 경험해 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꼭 당장 타코를 팔지 않더라도 말이죠. 그래서 저는 타코왕이라는 꿍꿍이를 이루기 위한 첫 Step으로 '직장 다니며 Cafe 차리기'를 목표로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생 때 생긴 저의 신조가 2개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자신감은 만들어 가는 것이다'입니다.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작은 성취를 통해 자신감의 선순환을 만들어 가는 것이죠. 사실 'Cafe 차리기'라는 첫걸음조차 제대로 뗄 수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 하지만 첫걸음을 떼어 보고, 넘어지고, 다시 걷고 하다가 스스로 자신감을 가진다면, 언젠가는 달릴 수도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스스로의 삶에 확신을 가지고 가슴 터지게 뛸 수 있는 날을 그리며, 오늘도 꿍꿍이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