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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문철 May 26. 2024

Vorspiel. 글을 써보다

취미가 없는 자 글을 써보기로 하다. 

읽는 좋아했으니, 이번 계기로 읽기와 글쓰기가 비례한다는 것을 보여주리라! 


글을 써본 적은 없다.

그렇다고 글쓰기를 배워본 적도 없다. 

물론 논문 정도는 썼겠지. 그래서 실제로 에세이를 쓰는 방법에 관한 책을 한 두어 권 본 적은 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이상과 현실은 괴리감으로 차있다. 


아무리 읽는 방법에 대해서 배운다고 하더라고 그것을 실제로 써내는 능력은 다르다. 


사실 글 중에서도 아름다운 글을 좋아하는 편이다. 

아름다운 글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겠지만, 나름 기준을 세워본다면 아름다운 글과 예쁜 글은 다르다. 


모든 작가의 글을 존중하고 싫어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흔히 말하기를 잘 팔리는 에세이 형식의 글을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다. 그러한 글들은 너무 예쁘다. 


많은 미사여구보다는 굵직한 글이 좋다. 

그니까 결국은 마음에 와닿는 글을 좋아하는 것인데, 이것을 무어라 말하기에는 너무 주관적이다. 

따라서 글을 와닿게 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지 작가의 역량은 아니란 말일 것이다. 


앞서 말했던,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던 글들도 누군가에게는 와닿는 다면 그 역시 아름다운 글이다. 

그래서 나는 그 둘의 공통점, 즉 진정성을 가장 중요한 지점으로 뽑는다. 


얼마나 진심인가. 

얼마나 진심을 담았는가. 


그 진심이 내 삶에 어느 정도 닿아 있으며, 얼마나 영향을 주는가

그렇기에 나도 그런 글을 써보고 싶다. 

나의 진심이 담긴, 나의 진심을 보여줄 수 있는 글


그래서 쓰기가 항상 어렵다. 이런 뻘글 아닌 이상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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