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기억들이 범람하고
이내 마음을 집어삼키면
꼬르륵 끝도 없는 저 아래로
고꾸라지고야 말지
어쩌면 바퀴 달린 카트에 앉은 느낌이랄까
누군가 끌고 다니는 그런 카트 말이야
때론 정처없이 굴러가기도 하고
때론 멈추기도 하면서
숱한 상처가 남은 그 카트에 앉아서
난 괜찮다며 멋쩍은 웃음을 보여
그래도 난 마냥 고꾸라지지는 않을 거야
아직 카트가 부서지지 않았기에
마냥 이 카트에 머무르지는 않을 것이기에
결국 내 의지로 내 방향을 찾아갈테니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