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잠수

by 권씀

난 아닌 것들을 놓지 못하네

미련인지 아쉬움인지 모를 감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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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골똘한데 하면 할수록 점점 어두워져 가

마음은 굴뚝인데 잡고 있으면 점점 젖어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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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입고 물에 들어가는 건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는 것과 다름없지

늪에 빠져들어가는 게 이런 느낌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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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옷은 다 젖었고 턱 아래까지

시커먼 물이 차올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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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끝까지 차오르면

난 마지막 숨이라도 내뱉을 순 있을까

공기 방울이 무심히 올라오는 게 보이기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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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흔적은 공기 중에 흩어지겠지

마지막 절규는 물속에 가라앉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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