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딛고 선 이 땅은 시간의 때가 얼마나 쌓여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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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은 어느새 잿빛으로 물들었고
흙내음 나던 땅은 어느새 검은 빛으로 덮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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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빌딩은
옛 궁을 내려다보고
푸르던 시절의 제 덩치를 잃은 옛 궁은
지상 위 오도카니 가는 세월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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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은
우리는
이 역사의 한톨 먼지가 되어 오늘을 써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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