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봄꽃 업고 민트 빛 고래가 헤엄을 친다

by 권씀

에메랄드 머금은 하늘 위로
민트 빛 공기가 너울거린다
⠀⠀⠀⠀⠀⠀⠀⠀⠀ ⠀⠀⠀⠀⠀⠀⠀⠀⠀⠀
하얀 구름 사이 일렁이는 건
꽃을 등에 업은 고래의 꼬리일까
⠀⠀⠀⠀⠀⠀⠀⠀⠀ ⠀⠀⠀⠀⠀⠀⠀⠀⠀⠀
뙤약볕에 벌써 달궈진 지평선 위로
아지랑이 떼를 지어 몸부림치고 있는데
⠀⠀⠀⠀⠀⠀⠀⠀⠀ ⠀⠀⠀⠀⠀⠀⠀⠀⠀⠀
아직은 차가운 바다가 그리워
마음속 고래가 몹시도 몸살을 앓는다


⠀⠀⠀⠀⠀⠀⠀⠀⠀ ⠀⠀⠀⠀⠀⠀⠀⠀⠀⠀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비가 참 새초롬하게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