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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이앤쿨 Dec 25. 2024

영원한 건 없다

그래서 오늘을 살자

영원한 건 없다.

어린 시절 하루라도 못 보면 보고 싶었던 베프도

그 어떤 행복도 그 어떤 불행도

심지어 지금 이 순간 내 기분 느낌까지도.


첫째가 1학기 때 친해진 같은 반 단짝 친구와

사이가 너무 좋아 보여 그 친구에게 무척 고마웠다.

내 아이의 단짝친구라서.

첫째에게도 종종 그 단짝친구와의 근황을 물어보기도

했다. 주말에는 엄마들도 함께 만나서 키즈카페를

가기도 했고 놀이터에서 만나기도 했고.

너무나 절친한 모습이었는데, 그야말로 교과서에 나오는 너무나 예쁜 단짝친구의 모습이었는데..


2학기 때는 좀 멀어진 느낌이더니 첫째가 다른 단짝 친구를 사귀었다.

무언가 서운한 게 있었다는데 끝까지 말을 안 해준다.

괜스레 내가 그 친구와 헤어진 거 같고 보고 싶고 아쉽고

알 수 없는 기분에 사로잡혔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아, 나도 초등학생 때 그랬었지.

물론 지금도 친했던 친구가 바뀌기도 하고.

영원할 것 같던 동아리 친구들은 연락이 끊기기도 하고.

그래 맞아 무엇이든 영원한 건 없지.

영원한 건 없다는 것을 잠시 잊어버렸었나 보다.


아 영원한 건 하나 있는 것 같다.

바로 부모님의 사랑.

물론 안 그런 부모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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