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_내가 나로 살아야 하는 이유#60
브런치를 통해 <그때와 지금 그 사이>, 모든 주위 환경들 속에서 느껴왔던 (365일간의) 기록/생각들을, 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전합니다.
#60
<깨달음을 얻으며>
오늘을 지나면서.
다시,
나는 감사한마음을 느낀다.
오늘 오전에는
시작되는 하루가 문득 두려웠고,
어제는 두근거렸었고.
그저께는 별 탈 없이 하루가
그저, 잘 흘러 지나갔기 때문이다.
이유 없이
나는 하루가 끝나는 오후에는,
꼭 이런 모든 날들을 지나오는
오늘 하루에게 감사한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깊은
감사를 느낀 후에
잠을 자고, 다시 일어나서
도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가끔,
새로 알게 된 누군가가
넌지시, 이렇게 묻는다.
“어떻게, 모든 것에 감사할 수 있겠어?
나쁜 일이 있으면, 화를 내는 거야
그리고, 너는 네 감정을 숨기고 있는 거고. “
정말, 괜찮다고 말하면
다시 또 묻는다.
“아니면, 너 진짜로
다 괜찮아? 너 정말 신기하다. “
_하고.
가끔 나는,
이런 말들을 들으면
반대로 생각한다.
‘감정을 느끼지 않는 인간이 있을까?
함께 일을 하며,
힘들다는 마음을 느끼면서도,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과연 뭘까?‘
살아가다 보면,
힘든 일도 있고,
때로는 화가 나는 일도
번번하게 생긴다.
다만, 웃고 감사하면서
삶을 살아가고 있고.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는 뜻은.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감정이 없는 냉혈한이라거나,
힘든 기분이나,
슬픈 마음을 모른다는 뜻이 아니다.
삶의 모든 ‘나의 감정들’을
더 잘 이해하려 노력하고,
감사로 이런 감정들이 생겨났던,
모든 하루들을 잘 마무리한다는 뜻이다.
사람의 삶은 각기 달라서,
슬프고, 기쁘고, 괴롭고, 즐겁기도 하며.
답답하고, 차분하면서, 다사다난하고,
때로는, 평탄스럽게 흐르기도 한다.
우리가 죽음으로
한 걸음 내딛으면.
인생이, 삶이,
그리고 우리가 가진 마음만이.
‘한 사람당,
한 사람의 시간만큼
우리와 함께한다.‘
오로지,
나를 따라와서,
나의 삶을 위로하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함께 해주는 건
오늘의 귀한 하루와,
일생 하나뿐이다.
그리고,
모든 하루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과거로는,
다시는,
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 우리가,
우리의 삶을 끝까지 저주할 수 있겠는가? “
‘살아가는 한,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나는 어렴풋이 안다.‘
그래서,
알고, 배우고,
삶을 나아가면서
감사하고.
잠깐,
비참한 마음들이
고개를 들더라도.
다시 사랑하게 될 순간들을 생각하며_
‘그런’ 마음들마저도 사랑하게 될
‘과거가 될’ 오늘을 품는다.
삶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결국은,
이러한 개인의 마음을 잘 알고 살아가는 것이라는 걸.
그렇게 해서,
세상을 잘 느끼고 후회 없이.
잘 사라지면서,
세상을 느껴나가는 것이.
결국,
‘사람으로서 나를 살아가게 한다.’
‘알고,
다시 또 알아가며.‘
“다시, 알고 또 알아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