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낭고 Jan 14. 2019

더 푸른 풀

에린헨스

더 푸른 풀
         - 에린 핸슨

건너편 풀이 더 푸른 이유가
그곳에 늘 비가 오기 때문이라면

언제나 나눠주는 사람이
사실은 가진 것이 거의 없는 사람이라면

가장 환한 미소를 짓는 사람이
눈물 젖은 베개를 가지고 있고

당신이 아는 가장 용감한 사람이
사실은 두려움으로 마비된 사람이라면

세상은 외로운 사람들로 가득하지만
함께 있어서 보이지 않는 것이라면

자신은 진정한 안식처가 없으면서도
당신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이라면

어쩌면 그들의 풀이 더 푸르러 보이는 것은
그들이 그 색으로 칠했기 때문이라면

다만 기억하라, 건너편에서는
당신의 풀이 더 푸르러 보인다는 것을ㅅ

매거진의 이전글 붉은 숲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