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낭고 Jan 21. 2019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김용택

[0121]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by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진정한 여행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