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부치며 [33]

by 이안눌

by 낭고

[0703] #033 편지를 부치며 by 이안눌

부모님께 보낼 편지에 내 괴로움 털어놓으려다가

백발이 성성한 어버이가 걱정하실까 염려하여

그늘진 산 속 겹겹이 쌓인 눈이 천 길 낭떠러지 같은데

“올겨울은 봄날처럼 따스합니다”라고 적어보냈네.

#1일1시 #100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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