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vs 전세계
나는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아이돌 덕질의 변천사를 지켜본 사람이다.
이번에는 그중에서도 아이돌의 해외 활동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내가 처음 덕질을 시작한 건 중학교 1학년, 2003년 무렵
그 시절 '투어'라고 해봤자 전국투어 혹은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를 도는
아시아투어가 전부였다. 하지만 나는 늘 엉뚱한 상상을 했다.
"언젠가는 KPOP이라는 시장이 전 세계 사람들이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놀랍게도 그 상상은 현실이 되었다.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 중동,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에서도
사랑받는 장르가 되었고, 이어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 아이돌을 좋아하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고, 한국을 직접 방문하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신기하고
뿌뜻하다.
더 흥미로운것은 KPOP의 용어 기원.
나는 처음에는 한국 기획사들이 아티스트들이 아시아투어 가니깐 지어준 이름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중국에서 "우리 음악은 C-POP이라 불러, 너희도 Korea Pop, K-POP이라
부르면 어떻겠냐?"라는 제안에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작은 제안이 지금의 KPOP 역사를 만든 셈이다.
돌이켜보면, 예전에는 해외 음악 차트, 시상식에서 한국 아이돌을 쉽게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보아를 시작으로 오리콘 차트, 홍백가합전에서 볼 수 있게 되었고 또한 몇년이 지나고
일본 음악축제인 슈퍼소닉 무대에 서게 되었다.
이후에는 미국의 코첼라, 미국포함해서 여러 해외국가의 롤라팔루자, 멕시코의 테카테 팔 노르떼 같은 글로벌 음악축제에서 당당히 헤드라이너로 서게 되었다.
시상식도 마찬가지다. 빌보드, AAA, TMA 등 국제 무대에서 상을 받고, 아침 프로그램이나
다양한 토크쇼에도 출연한다. 이제는 전 세계가 KPOP을 이야기하는 시대가 된 것같다.
돌이켜보면 우리나라 하면 IMF를 잘 극복한 나라가 이제는 엔터시장으로 전 세계를 확장시킨
것들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팬으로서 이 모든 흐름을 지켜볼 수 있다는 사실에 그저
벅차고, 두근두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