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이케아의 장바구니가 파란색이 된 이유

by 권호준
이케아 'FRAKTA' | IKEA Museum

이케아의 대표 상품이자 이제는 이케아의 상징이 되어버린 장바구니, 'FRAKTA'. (FRAKTA는 스웨덴어로 '화물'을 의미한다.)


도대체 이 장바구니는 언제부터 만들어져서 이케아에 등장하게 된 걸까?

FINANCIAL TIMES
"장바구니가 필요할 것 같은데?"


FRAKTA의 탄생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케아의 설립자 잉바르 캄프라드는 당시 10개 이상의 쇼핑몰을 돌아다니며 고객들이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조사했다. 작은 바구니나 비닐봉지를 가지고 온 고객들이 다양한 제품들을 넣고 다니기 불편해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깨에 메고 다닐 수 있는 장바구니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IKEA의 창립자, 잉바르 캄프라드

대만을 여행하고 있던 잉바르 캄프라드는 제조업체인 LGP라는 회사를 찾아가 이케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튼튼한 장바구니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게 된다. LGP는 이후 잉바르에게 장바구니의 샘플을 보여주게 되는데, 샘플을 본 잉바르는 곧바로 사무실에서 50KG 정도 나가는 여성을 장바구니에 넣어 내구성을 테스트했고 샘플은 무사히 통과되었다.

노란색 장바구니의 탄생.

이후 잉바르는 이케아에서 근무하던 남매 디자이너, 마리안 해그버그와 크누트 해그버그에게 장바구니의 색과 디자인을 부탁했고 그렇게 탄생한 이케아의 장바구니는 원래 노란색이었다.


노란색 장바구니가 만들어지고 난 뒤 이케아에서는 고객들이 매장 내에서 장바구니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배치해 두었고, 계산대 앞에서 장바구니를 값싸게 판매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데, 계산대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이 장바구니의 색이 다 똑같은 노란색이어서 판매용과 배치용을 구별하기 힘들어한 것이다.

때문에 이케아에서는 무료로 제공해 주는 장바구니는 노란색으로, 판매용 장바구니에는 파란색을 입혀 오늘날 이케아에서 두 가지 색상의 장바구니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더 많은 사실들을 유튜브에서 확인하세요!




keyword
월, 화, 수, 목, 금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