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이름에 붙는 신기한 규칙들
바게보(BAGGEBO), 베스토(BESTÅ), 칼락스(KALLAX), 비할스(VIHALS), 쇠데르함(SÖDERHAMN).
위 이름들은 모두 이케아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구들의 제품명들이다. 외국인들도 읽기 힘들어하는 이케아의 제품명들에는 설립 초창기부터 시작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존재한다.
설립자의 난독증에서 시작된 이케아의 가구명들
이케아의 설립자였던 잉바르 캄프라드는 난독증이 있어 자사의 제품들에 붙여진 제품코드나 번호를 쉽게 기억하지 못했었다. 그는 자신의 제품들을 쉽게 기억하기 위해 모든 제품에 지역 이름이나 사람 이름, 형용사 같은 단어들을 사용해 스웨덴 언어로 간단한 이름들을 지어주기 시작하면서 오늘날 읽기 힘든 이케아의 이름들이 제품들에 붙여지게 되었다.
평균 2,000개에서 3,000개 정도의 신제품이 출시되는 이케아에는 신제품들의 이름을 지어주는 작명팀이 따로 존재한다. 작명팀에서는 이름을 지을 때 어느 정도 규칙을 가지고 신제품들의 이름을 정한다고 하는데, 가장 중요시되는 규칙은 제품의 스펠링이 4글자에서 12글자 사이로 정하는 것이다.
이후 소파와 책장 가구들에는 스웨덴 지명을 가져와 이름을 지어준다고 하고, 의자와 책상은 남자 이름, 커튼과 천은 여자 이름에서 가져온다고 한다. 또 러그는 덴마크의 지명, 식탁과 의자에는 핀란드의 지명, 침실과 현관 가구에는 노르웨이 지명, 욕실 용품에는 강과 호수의 이름, 침구류에는 꽃, 식물, 보석의 이름들을 붙여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