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작은 사업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1.
창업학을 융합전공하면서 예전보다 부쩍 장사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그리고 그간의 디자인 작업 경험들을 갖고 장사 공부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크몽에 판매 페이지를 열었다.
물론 작업 자체는 크게 대단한 것도 없고 사실 부끄러운 것들이 더 많다. 돈 벌생각도 크게 없다.
타 작업자들을 둘러보니 나는 굉장히 애매한 포지션에 서 있었다.
이런 시장에서 돈 버는 포트폴리오들과 내 작업이 얼마나 괴리되어 있는지 확인 해보면,
앞으로의 방향성을 잡는데 도움이 될거란 생각.
2.
페이지 하나 여는게 생각 보다 그리 간단하지는 않았다. 생각할 게 정말 많았다.
대문 썸네일의 카피와 디자인, 프로필 이미지와 사업자명, 소개 글의 톤 앤 매너,
패키지 구성, 가격, 포트폴리오 영상의 순서, 포트폴리오 포지셔닝, 포트폴리오 웹사이트 디자인 등등.
너무 오랜 시간을 들일 순 없었고, 생각 나는 대로 바로 바로 써 내려갔다. 좀 오글거린다 싶다.
3.
뭐든지 일단 배워 놓으면 어떻게든 쓰이게 된다.
멋쟁이 사자처럼 지난 한 학기 열심히 출석한 보람이 있다.
어떻게 뚝딱 금방 웹사이트가 하나 나왔다. 근데 까보면 코드가 아주 신나게 엉망진창이다.
4.
이번 한 학기 창업학 수업을 듣는 동안 꾸준하게 모니터링하고,
변화해가는 과정들을 글로 일목요연하게 정리 해놓으면 좋은 자산이 될 것 같다!
지금 듣고 있는 창업학 수업 과제들과도 연결지을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 보아야겠다.
그리고 2주 후, 생각을 조금 더 다듬어 창업학 전공 과제로 제출했다.
과제명 - 사업 아이템 기획과 소셜마케팅 운영 기획안 제출하기.
https://drive.google.com/file/d/0B3O-TqQrwuLzV3FIS2cxWDhnVVE/view?usp=sha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