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엔 늘 먹는 라떼말고
이번 주말에도 집순이를 하며 남아도는 시간에 직무에 관련된 공부 좀 하려고 했는데
생각과 다르게 몸이 말을 들지 않았다. 자꾸만 인터넷을 하면서 서핑을 하고, 넷플릭스를 틀어놓고
못 봤던 드라마를 찾아보고, 침대에 드러누워 자꾸 쉬고 싶어 했다.
왜 나는 놀면서도 불안해할까.
뭔가를 자꾸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요즘은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주말에 쉬는 것에도
불안지수가 아예 없지는 않은 요즘이다.
그래서 책이라도 읽으려고 하고, 그림이라도 하나 그리는 등의 계획을 세우곤 한다.
넷플릭스도, 유튜브도 지겨워질 때쯤. 요즘 멜론에서 브런치 작가들이 읽어주는 브런치 라디오
코너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바로 1화부터 듣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는 작가님이 다른 작가님들의 브런치 북을 읽어주고, 자신의 생각을 함께
덧 보태서 말하고, 느낀 점을 그대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에 어울리는 노래 선곡까지 완벽하다.
푹 빠져버렸다.
아직 3회 차까지밖에 못 들었지만, 각각 3명의 작가님들이 글을 쓰게 된 동기와 생각을 들으며
느끼고 배운 점이 많고, 눈으로 보는 것보다 오디오로 듣는 것이 더 몰입되어 좋았던 것 같다
그중에서 내가 가장 관심 갔던 내용은 브런치 북은 글리작가님의 계절의 맛.
들을수록 나도 지금 당장 요리가 하고 싶어 지는 마음을 불어 일으킬 정도로 내게 큰 자극을 주었다.
특히 카페에서 처음 시켜 먹어 드셔보았다던 진저라떼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이 음료가 생소해서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보니 생강청 2큰술에 + 우유 + 우유 거품만 있으면
만들어지는데 맨 마지막에는 시나몬가루나, 스틱을 뿌려서 먹는 것이라 한다.
매일 달달한 ICE바닐라라떼가 인생 라떼였는데 이번에는 진저라떼 직접 만들어서 먹거나
겨울이 다 가기 전에 따뜻하게 거품이 올라온 이 라떼 그대로를 사서 먹어 보고싶은 마음이 든다.
브런치 라디오를 통해 새로운 맛에 도전하고, 다양한 이야기에 공감하고, 느끼며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요즘. 똑같은 일상속에서 새로운 발견을 해나가는게 흥미롭고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