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일상

내가 나를 더 소중하게 하기 위한 습관들

by 이경


벌써 겨울이 다가온다. 코로나가 빨리 없어졌으면 하고, 매일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던

그 기억이 아직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무더운 여름이 그토록 싫지만 여름이 왠지 짧았다고

생각했는데. 몇 주의 가을도 느껴보지 못한 채 이제는 정말 겨울이 코앞에 찾아온 느낌이다.


시간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흐르고 있는 것 같다. 하루, 하루 매일 그저

똑같은 일상을 충실히 살며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간다는 생각을 갖기도 하지만

한 주가 가고, 특히 한 달이 다 가서 달력을 뜯을 때면 괜스레 2020년도가 점점 끝나가고 있다는 것이
좀 아쉽다. 질병 바이러스에 2020년도의 자유를 빼앗긴 것을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나는 요즘 다시 매일매일 나의 하루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감정들을

적어가면서, 나의 하루를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다.


누군가를 보여주기 위해 적는 일기장이 아닌 내가 나의 일상들을 보기 위해서 적은 만큼

더 특별하고, 소중하다. 그리고 가끔씩 어쩌다 지난날들의 내용에서 잊고 있었던 기억이나, 재미있었던 내용을 읽게 되면 그때의 상황으로 가서 감정들을 다시 느끼는 순간들이 좋다.


브런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그런 것이다. 나의 생각들과,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글들도

많이 읽으며 공감하며 글과 더 친해지고 싶었다. 근데 나는 글을 쓸 때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을 고려하지 않고, 나의 방식으로 막 써 내려간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좀 바뀌어야 하는데..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느끼고, 고치고, 발견하고, 훈련하면서.


그럼에도 이 브런치를 꾸준히 봐주시는 몇몇 분들에게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도 브런치 작가님들의 좋은 글들과 다양한 글들을 꾸준하게 읽어가며 소통도 하고

더 나아진 글쓰기로 읽기에 편하면서 마음이 즐거워지는 글들도 쓸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스스로에게

기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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