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하고 한동안 붕 떠 있다가 이제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 마지막으로 그렸던 이미지...
근황을 알려드리자면...
원하던 기업에 합격한 뒤, 타지에 와서 적응하느라 한동안 정신이 없었네요.
한동안 매일같이 동기들과 모임을 가지며 E가 된 기분도 맛보았지만,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며 에너지를 쓰다 보니
회사가 끝나면 집에 가기 바쁩니다... (뼛속까지 I인 편)
회사에서 계속해서 실수하고 좌충우돌하며 스스로에게 작아질 때
가장 많이 생각난 건 창작이었어요.
내가 가장 잘 하는 것, 나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지난주에 인스타툰 계정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인스타툰은 제약이 많더라고요.
저는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싶은데, 인스타툰은 워낙에 썰 위주다 보니...
그리고 특정 캐릭터를 메인으로 내세워 이야기를 진행하다 보니 제약도 많이 생기고요.
좀 진지하고 깊은 생각을 다루고 싶다가도 인스타툰의 특성에 맞춰 쉽게 수정하길 여러 번,
결국 브런치만한 곳이 없다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귀여운 염소 캐릭터는 아쉽지만 잠깐 안녕입니다. 언젠가 다시 만날 수도 있지만,
지금은 썩 마음에 들지 않네요.
다양한 캐릭터로 다양한 만화를 그리는 게 더 좋아요.
하나를 꾸준히 하지는 못하지만, 계속 분야와 종류를 바꾸면서도 노력을 멈추진 않던 저니까,
이게 더 맞는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그냥 아카이브처럼 제 작업물을 올리는 곳이 될 것 같아요. 브런치는 분류 기능이 잘 되어 있으니까, 자유롭게 올려보겠습니다.
내 장점이 뭔지 알아? 바로 멈추지 않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