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관계에 대한 회의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게
고달픈 현실이라는 걸 알아갈 즈음...
가장 큰 고달픔은
'인간과 돈' 문제라는 것 또한 알게 된다
통장이 굶주릴 때
아려오는 그 통증은 누구나 한번쯤 겪어본 적 있으랴
근데 그 고통은 왜 살면서 한번만 겪을 순 없는 걸까?
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아리고도 쓰디쓴 인생의 맛
특히, 더 견디기 힘든 건... 돈으로 엮인 인간 관계다
죽도록 미워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럴 수도 없는 인간 관계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던가?
돈은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에게 고마움과 절망을 동시에 안겨주는 사람...
참으로 밉고도 고마운 사람...
그 사람을 마주할 때마다 그 사람을 생각할 때마다
참으로 명치 끝이 아려온다...
작년 말에도...
올해 초에도...
그리고 꽃피는 3월에도...
징글징글한 인연의 꽃
그와 나의 인연이
한 시절 다 피어나 밟히는 꽃잎이 아닌
예쁜 꽃을 피우기 위한 꽃봉오리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이렇게 명치 끝이 아려오진 않을 텐데...
제발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