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기분이 좋은 이유는 다섯 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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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오늘 아침에 내 MBTI 유형을 알게 됐다. 다름 아닌 “재기발랄한 활동가”. 살펴보니 거의 비슷한 것 같았다. 페이스북 “MBTI 유형별 청소법”이라든가 “MBTI 유형별 연애스타일” 같은 것에 공감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먼저 나를 웃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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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두 번째는 마리오카트에서 1등 한 사실인데, 이제야 고백하지만 나는 “동물의 숲” 같은 육성 프로그램에 흥미를 못 느끼겠다. 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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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오랜만에 파스타를 해 먹었는데 (무려 명란 파스타) 너무 맛있었다. 내가 요리를 하다 보면 이것저것 들어가면서 맛이 어중이떠중이가 될 때가 다반사였는데, 냉동실에 얼려둔 명란이 머쓱해할 만큼 대성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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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는 그림이 잘 그려졌다. 요즘 작업시간이 늘어서 손에 익었는지 오늘따라 잘 그려져서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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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오늘 단톡방에 친구들 그림을 올렸는데 좋아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내가 그림을 계속 그리는 이유가 이런 이유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받을 때보다 줄 때 더 큰 기쁨을 느끼는 내가 더 많은 사람을 기쁘게 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