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팔을 입게 되면서 시계를 찾게 되었다. 액세서리를 하지 않는 나는 여름엔 특히 더워서 최대한 몸에 아무것도 붙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가끔 이어폰으로 귓구멍을 막고 있는 것도 버거울 때가 있다. 하지만 이런 나라도 여름에 꼭 하고 다니는 액세서리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애플워치다. 소매가 짧아지면서 휑한 손목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가 없었고, 동시에 40만 원이 넘어가는 고급 전자시계를 서랍 속에 처박아 둘 수도 없는 노릇. 사실 몇 개월 만에 만져본 애플워치는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다. 오래 방치해둔 탓에 전원이 완전히 방전된 것 같았다. 작년까지는 애지중지하며 잘 사용했었는데 한순간 외면한 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잠깐이나마 최신으로 바꿔볼까 생각했던 나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도 했다.
애플워치가 있으면 편리하긴 하다. 특히 외출해서 폰을 어디 뒀는지 모를 때 쉽게 찾을 수가 있다. 나에겐 큰 도움은 아니지만 알림이나 전화도 쉽게 받아볼 수 있고 운동할 때 음악 바꾸기도 수월하다. 애플워치를 100% 사용해보고 싶어서 운동을 강제로 했던 기억이 난다.
애플워치는 워치페이스를 자기가 원하는 사진으로 바꿀 수 있어서 계절에 따라 바꿔주는 맛이 있다. 직접 그린 그림을 워치페이스로 해놓으니까 먼가 "완전한" 느낌이 들었다. 아주 딱 내 취향인 것. 부디 함께 멋진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