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 글에 대해 여러경로의 질문을 받고, 짧은 추가 노트를 쓰게 되었다.
세상은 각자 처한 “입장”이라는게 있고 대부분은 옳은 명분이라, 의사결정의 잣대 즉 principle의 문제일 뿐 옳고 그름을 논할 내용은 아닐듯 하다.
특히 기술경영은..
1. 문제해결방식에서,
현실의 기술수준, 회사의 재무수준, 경쟁상황 상관없이
무조건 다 딥러닝으로, 무조건 다 알고리즘으로 문제 해결 하려하는 사람들을 우리내부에서는,
ocean boiler(바다를 다 끓이려는 사람들)라고 해왔다. 물론 dreamer라는 좋은 말도 있고, 밑도 끝도 없는 몽상가도 있긴하다.
당연히, 옳고 그름은 절대 없다. 모두 합법 범위라면. 5년 정도만 지나도 지금의 몽상이 현실이 될테니까.. 그 이견은 없다.
인류애의 기업가정신과 계속 기업의 두가지 관점의 어려운 의사결정이다.
2. chatGPT바람으로 dreamer/ocean boiler투성이다.
수조원의 예산을 인프라에 투입하려는 대기업이 늘었고, 경영자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이전에 삼성이 바다OS본부를 큰 리소스들여 개발하고 보유하다가 안드로이드와 타결하고 해체했듯
목적성이 분명해야 한다.
경쟁에서 이기면 좋지만, 방어목적의 수천억 투자여력이 필요한 기업도 있고, 틀린것은 아닐것이다.
(이조차도 내부를 들여다 보면 엄청난 갑논을박이 있겠지만, 좋게 좋게 표현하려 한다. 페북 공개글이니까..)
3. AI스타트업 9년 하면서 만난 협력대상, 투자자분들도,
우리가 AI science project를 하는 연구소인지,
AI 활용 또는 가미한 product를 만드는 회사인지
구분이 잘 안된 상태에서 질문하는 경우가 많았던거 같다.
매우 중요한 구분인데,
논문과 페이퍼가 KPI인 cost center 연구소 인지,
특허와 팔수 있는 product를 만들어 사업을 하려는 profit center인지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뜻이다.
당연히 여기에도 옳고 그름은 없다.
전자가 세상을 바꿔왔고 비영리 단체로 시작한 chatGPT의 open AI처럼 이후 product로 transform하기도 하니까.
이는 경영진이 스스로 파악하고 자문해야 하고 답해야 하는 문제이다.
경영자 입장에서, 네이버 정도 되면 논문,그런 cost center가 필요한데,
스타트업들이 딥테크에 대한 우리나라 투자환경에서 실리콘밸리같은 의사결정을 하기는 참 어렵다.
우리는 동료들끼리 초기부터,
“스타트업이니 우린 세상을 바꾸는 아이템을 선택해야 하는 건 맞는데, 정말 속상하지만 나랏발 안받는 테마는 피하자”
라고 해왔고 현재 우리 수준과 단계에서는 변함없는 생각이다.
4. 어느 스타트업 기업가든 마찬가지겠지만,
생존을 해내거나 큰 성과를 내고난 후라면, ESG경영과 같은 모든 밸류체인이 인류와 롱텀의 목표을 지향하는 기업가정신을 발휘하고 싶고,
작은 스타트업인데도, 그 과정을 목표로 하는 기업가들은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9년전 같이 시작한 많은 AI 스타트업들이 대부분 알파고, 왓슨, MIT랩 같이 하려고 했고, 큰 인프라와 인력투자를 요하는 테마를 많이 선택했다가 아쉽게도 없어졌다.
이런게 스타트업이고 이런 도전이 계속 되어야 하겠지만 battlefield identification이라는 경영테마가 있듯,
이길 수 있는, 감당할 수 있는 규모의 생각을 가정한다는 것이 특히 미래산업에서는 참 어렵긴 하다.
그래서 포춘1000대 기업의 조사하면,
”사옥이 있다“
라는 딱 하나의 공통점 밖에 없다는 것이 바로,
성공 방정식은 다양하다는 것이고,,
결국 누가 하냐.. "사람이 다다"라는 인류애적, 선문답적 결론으로 마무리 하련다^^;
마이셀럽스 카일 도준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