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좋은 사람이란
“글을 잘 쓴다는 건, 한 번에 좋은 글을 써 내려가고 완성한다는 뜻이 아니야. 글을 잘 쓴다는 건, 잘 다듬고 고친다는 뜻이야.”
오늘 아침에 아빠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빠가 남긴 저 한 마디가
오늘 하루 종일 내 마음에 머물렀다.
처음부터 최고의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다.
되려 완성되지 않았음을 인정하고
그것을 전제로 하여 본인의 오류, 과오를
발견하고 다듬는 과정을 반복하며
만족할만한 최선의 지점까지 도달하는 것.
그제야 스스로에게 잘 쓰인 글, 좋은 글을 완성했다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글뿐만 아니라 좋은 말도, 사람도
그 앞에 ‘좋은’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으려면
스스로를 계속 들여다보며 고치고 다듬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