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욱이 도전이 끝난 직후
온라인교육콘텐츠 개발 전문업체에서 메일이 한 통 왔습니다.
상욱이 도전의 과정을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들의 교육용 컨텐츠로 영상 작업을 해보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저희는 이번에 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 주관하는
2023년도 발달장애인용 신규 맞춤형 콘텐츠 개발' 사업에 참여하여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가족분들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에서는 발달장애인 분들과 가족분들이 함께 공감하고 희망과 용기를 가지실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 분이 직접 출연하시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어, 이렇게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컨텐츠를 만들게 되고 우리는 촬영 나온 감독과 작가에게
상욱이의 도전은
우리 아이들의 가능성을 보여줘서
사회의 포용을 넓히고
우리 아이들 육아나 교육과정의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취지에서 한다는 것을 말하고 그들의 촬영에 적극적으로 협조했습니다.
재미있는 일은 두 번의 도전에 성공한 보디빌딩 대회 도전에 관해서 왔던 작가와 촬영팀은
보디빌딩보다 래퍼 도전에 더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렇게 나온 영상을 소개합니다.
이 영상은 발달장애인 콘텐츠 전문 사이트 '다모아'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의 유튜브에 업로드 되어있습니다,
* 발달장애인 콘텐츠 전문 사이트 '다모아’
https://damoa.or.kr/main/inner.php?sMenu=main
* 시청자미디어재단의 유튜브
https://www.youtube.com/@user-wp6uc7rp9y
https://www.youtube.com/watch?v=VjnFW1K-ZNE&t=74s
누구에게나 도전이란 힘들고 어렵습니다.
어떤 도전이든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도전이란 자신에게 주어진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그 도전의 과정은 또 깁니다.
한계를 극복한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은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알게 된 가장 중요한 사실은
(다운증후군이라 불리는) 우리 아이들의 가능성이 너무 저평가 되어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사회가 다운증후군이라는 단어에 너무 함몰되어
집단최면에 빠져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뭘 해보려 해도 할 수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사교육이 활성화된 사회에서
우리 아이들 교육 컨텐츠는 너무 부족했고
또 교육하시는 분들은 너무 무책임했습니다.
좌뇌, 우뇌...
도대체 왜 확인이 안 되는 부분만 교육하냐고 물어보면
짜증 섞인 표정과 장애 때문이라는 말만 들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시절이 정말 억울했습니다.
영상을 촬영하고 유튜브를 하면서
이런 억울함이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사람들의 우리 아이들에 대한 인식이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달라지는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