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시작되는 교육 혁신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교육 현장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변화의 속도나 방향이 너무도 빠르기에 우리는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해야 한다. AI 기반 교육,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AIDT), 에듀테크 도구 등 변화의 흐름은 이미 시작되었다. 하지만 모든 학교가 이 흐름에 쉽게 적응할 수 있을까?
학교 현장에서 자주 듣는 고민은 "우리 학교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이다. 디지털 전환을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막막한 학교, 교사들이 많다. 바로 이 시점에서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이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본다.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은 단순한 연수가 아니다. 학교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직접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3,000개의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교사·학생·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종합적인 컨설팅이 시작되었다.
기존의 일방적인 강의식 연수와 달리, 이 컨설팅은 학교의 자가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심층 면담을 거쳐 각 학교에 맞는 프로그램을 설계한다. 3명의 현직교사들이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아서 각 학교가 필요로 하는 요구사항을 파악한다. 교사들은 단순히 연수를 듣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며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나는 2023년에 창의재단에서 주관하는 디지털 새싹 프로그램을 인천 재능대 운영팀에 소속해서 참여하였다. 디지털 새싹 프로그램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겨울 방학동안 인공지능 캠프를 열어 학생들에게 로봇코딩이나 또는 인공지능 관련 체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캠프 교육은 대부분 디지털 전문 강사들이 핵심 역할을 하며 단기간 내에 진행되었다.
이번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 프로그램은 전국의 25개 운영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나는 인하대 하츠(HARTS)팀과 아이젠테크 (1권역: 서울/인천/경기북부), 모두행복협동조합(2권역: 충청/강원/경기남부), 에듀콘(3권역: 경상/전라/제주)과 컨소시엄을 맺고 진행하는 데 참여했다. 나는 1권역 운영실장으로 81개의 학교를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 주 연수 대상이 교사와 관리자가 핵심이며 학부모와 학생 연수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연수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강사도 현직 교사들, 특히 디지털 수업을 능숙히 하도록 교육받은 5년 이상의 교사경력을 가진 선도교사나 디지털 혁명 교사들이 주축이 되고 있다.
디지털 인프라 점검 및 개선 지원: 인터넷 속도, 기기 활용 방법 등 기술적 애로사항 해결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제공: 교과별 디지털 도구 활용, AI 디지털 교과서 적용법 등
학생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비판적 사고, 디지털 윤리, AI 활용법 등
학부모 대상 연수: 디지털 교육의 필요성과 방향 공유
학교 맞춤형 컨설팅 보고서 제공: 컨설팅 후 지속적인 지원 가능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의 가장 큰 특징은 교사를 중심으로 한 변화라는 점이다. 단순히 디지털 도구를 익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수업과 교육 과정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이다. 우리는 이미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교육 현장의 변화는 더딜 수밖에 없다. 변화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사람과 문화의 변화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은 이러한 변화를 학교 안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학교가 스스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것이 목표라고 볼 수 있다.
변화의 시작은 멀리 있지 않다.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을 통해, 각 학교만의 맞춤형 솔루션을 찾아보고 작은 변화가 모여, 더 큰 혁신으로 이어질 것을 믿으며 한국의 교육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희망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