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yo Dong Kim Sep 17. 2017

재대로 된 뽀글이를 만나다.

와인 칼럼

재대로 된 뽀글이를 만나다.


롯데본점 신동와인에서 잠깐 도와주고 있을 때 압구정에서 같이 일했던 형들에게 와인 마시자는 연락이 왔다. 그런 좋은 기회를 그량 놓칠 수 없어서 서둘러 약속을 잡았다. 내가 가지고 간 와인은 달콤한 화이트와인이 였는데 다른 형이 가져온 와인은 비싸서 먹지 못했던 샴페인을 가져왔다. 지인을 통해 구한 와인이라는데 내가 가져갔던 와인보다는 훨씬 비싼 와인이여서 오늘 모임이 괜히 설레는 기분이 들었다. 한국에서는 말도 안되는 정상가로 마시기가 어려웠던 와인 이기도 해서 더욱 더 기대된다. 평소에 삼페인 보다는 스페인이나 미국의 레드 와인을 주로 마셨는데 샴페인에서 나오는 이스트향과 견과류향의 고소한 향에 매료되어 좋은 샴페인을 다시 한번 마시자는 다짐을 했다. 요번에 마신 4가지 종류의 와인은 국적도 포도품종도 다른 와인을 마셨지만 기억에 남는건 단 하나였다. 새로운 와인을 알게 된 기쁨의 분위기를 이어 맥주집으로 향했다.

꽁데스 상파뉴 2000
이스트의.구수한향과 사과향 꿀향 견과류향과 함께 입안에서는 버블이 섬세하면서 파워가 있고 적절한 산도는 입을 즐겁게 해준다.  

맛있는 샴페인은 비싸서 손도 못댔지만 좋은날 좋은사람과 마시기에 충분한 값어치가 있는거 같다.

작가의 이전글 변화 무쌍한 기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