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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o Dong Kim Sep 17. 2017

변화 무쌍한 기분

 와인 칼럼

변화 무쌍한 기분


군대에서 무의미하게 시간 보내는 것 보다 배우고 나가야지라는 생각에 시작한 영어회화 공부. 시작은 좋았지만 공부하면서 써 먹을 수 있는 상황이 없다는 핑계로 접고 소펙사 대회 준비로 와인에만 집중했다.대회가 끝나자 대회에서 꼭 외워야 했던 보르도,부르고뉴,그랑크뤼등급,마을 등이 있다. 대회가 끝나고 4개월간 단 한번도 보지도 않았던 등급표.. 그때 느낀 느낌은 무잡이한 외움이 나에게 득이 많을까? 실이 많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 대회이다. 그런 공허함을 느끼던 중 우연히 전통주에 관심이 생겨서 시작한 전통주 공부,, 관련 책들을 읽으면서 소소한 재미와 지루함. 얼마전에 처음으로 와인잔에 화요25도,안동소주40도,백화수복,청하,매취순,천년약속을 테이스팅 해봤는데 같은 종류끼리의 큰 차이의 향과 맛이 나지 않아 다소 실망한 느낌
이 있다. 전통주의 빙산의 일각을 테이스팅한것이겠지만 첫 번째 전통주 테이스팅의 기억은 좋지 않다. 문뜩 들었던 생각이 역시 와인밖에 없는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너무 생각이 많은 건지 내가 잘 생각하면서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건지 나의 변덕은 언제쯤 철이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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