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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이루는 삶

소리에게

by 나길 조경희
소리에게 보내는 엄마의 편지 (24).png


'이루는 삶이란 뭘까?'

12살이 된 너에게 이 말이 조금은 어렵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엄마가 20년 동안 글을 쓰며 깨달은 소중한 진실을 너와 나누고 싶어.


이루는 삶의 첫걸음은 꿈을 갖는 거야. 네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속에 그려보렴. 그 꿈이 크든 작든 상관없어. 중요한 건 그 꿈이 네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이어야 한다는 거지.


꿈을 이루는 길은 결코 쉽지 않아. 때로는 지치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을 거야. 하지만 꾸준한 노력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엄마가 날마다 하루에 10분이라도 책을 깊이 읽으라고 말하는 것도 그 때문이야. '가랑비에 옷 젖는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속담처럼 매일 조금씩이라도 네 꿈을 향해 나아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해.


소리야 가끔 실패하면 어떡해요?라고 물을 때가 있는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 실패는 나쁜 게 아니란다. 오히려 성공으로 가는 길에 꼭 필요한 과정이지. 실패할 때마다 너는 조금씩 더 강해지고, 더 현명해질 거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것을 배움의 기회로 삼아보렴.

네가 보기에 지금 엄마가 모든 것을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엄마도 수 없이 많은 실패와 좌절을 경험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실패를 통해 조금씩 강해지고 또 배운 거야. 그런 경험이 쌓여 어떤 상황에 직면했을 때 해결 방법을 찾아갈 수 있게 된 거야.


또 생각해야 할 것은 혼자서는 이룰 수 없는 꿈들도 있다는 거야. 주변 사람들과 협력하고,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도 중요해. 너는 친화력이 좋고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가며 밝게 인사를 건네는 장점이 있어. 지금처럼 네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길 바란단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 꿈을 이루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이야. 목표에 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여정에서 느끼는 기쁨과 성취감이 진정한 행복이란다. 항상 현재의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렴.

소리야, 너의 인생은 아직 시작에 불과해. 앞으로 펼쳐질 너의 멋진 이야기를 엄마는 너무나 기대하고 있단다. 언제나 너를 응원하고 사랑한다는 걸 잊지 마.


샬롬

항상 너를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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