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나는 일 외에 취미로 하는 것이 있는가?

나에게 묻다

by 나길 조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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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워라밸을 꿈꾸지만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어 살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어 살아가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흑백 요리사'가 방영된 후 미슐랭 3 스타 안성재 셰프의 일과 삶에 대한 이야기에 대하여 JTBC에서 인터뷰한 것을 보았어요. 손석희 아나운서가 요즈음은 워라밸을 이야기하고 그렇게 살기 원하는 사람이 많은데 워라밸 한 삶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었어요.


안성재셰프는 하루에 네 시간씩 자고 요리에 미쳐서 살았던 때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안성재가 있다고 생각한다. 전문가가 아닌 그냥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기 원한다면 그렇게 살아도 되지만 전문가로 살기 원한다면 반드시 일에 미쳐서 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을 들으며 깊이 공감했어요.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그 분야에 대한 경험과 지식과 노하우가 축적하기 위해 반드시 몰입의 시간은 필요해요. 그런 과정 중에 있는 사람도 취미가 있을까?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종종 일에 과도하게 매몰되어 있어요. 끊임없는 경쟁과 성과 압박 속에서, 많은 이들이 자신의 전부를 일에 쏟아붓고 있어요. 퇴근 후에도 업무 메일을 확인하고, 주말에도 일 걱정에 시달리는 모습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어요. 이런 상황에서 취미를 가진다는 것은 사치처럼 여겨지기도 해요.


하지만 이러한 삶의 방식은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어요. 일에만 집중된 삶은 우리를 단조롭고 메마른 존재로 만들어가요. 취미는 단순한 시간 때우기가 아니라 우리의 삶에 새로운 색채를 더하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게 해주는 소중한 활동이에요. 취미를 통해 우리는 일에서 벗어나 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어요.


안성재 셰프가 아침마다 땀을 흘리고 복싱을 한 후 출근하면 머리가 맑아져서 즐겁게 일할 수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한다고 해요. 그래서 생각을 비우고 땀을 흘리는 복싱을 취미로 해요. 그렇다면 나는 일 외에 취미로 하는 것이 있는가?


"나는 일 외에 취미로 하는 것이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단순히 '예' 또는 '아니요'가 아니라 얼마나 자신의 다양한 면모를 발견하고 발전시키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성찰의 기회 같아요


취미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줘요. 그것은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니까요. 일과 취미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일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더 온전한 자아를 발견하고, 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거예요.


취미가 없는 사람이 취미를 찾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자기 성찰을 통해 관심사와 선호도를 파악해야 해요. 자기 성찰은 일기 쓰기나 명상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과거에 좋아했던 활동이나 현재 관심 있는 분야를 떠올려 본 다음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 활동, 분야에 대한 목록을 작성해요.

이러한 자기 성찰 과정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관심사를 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취미를 탐색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자연을 좋아한다면 등산이나 캠핑과 같은 야외 활동을, 예술에 관심이 있다면 그림 그리기나 조각 등을 시도해 볼 수 있어요.


자기 성찰 후에는 다양한 활동을 직접 체험해봐야 해요. 단순히 생각하는 것과 몸으로 경험하는 것은 다르니까요. 문화센터나 동호회 등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경험해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취미를 찾을 수 있어요. 이 과정에서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신의 숨겨진 재능이나 관심사를 발견할 수 있어요.


"나는 일 외에 취미로 하는 것이 있는가?"


정년을 앞두고 그동안 해오던 일에서 비켜서야 한다고 생각하니 그렇다면 나는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지루하지 않고 의미와 가치가 있는 시간을 보낼까 고민하게 돼요. 나이를 들수록 꼭 필요한 것은 돈을 벌기 위한 일 외에 반드시 내가 즐거움을 느끼며 지속할 수 있는 취미가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제가 구독하는 브런치 작가 중에 '화가 경영자'작가님이 계세요

https://brunch.co.kr/@10f57453fee84e4/407

서울시립대학교에서 34년간 경영학 교수로 재직하신 후 퇴직하셔서는 그림을 그리며 브런치에 그림과 함께 책 소개를 통해 인사이트를 주시는 작가님이신데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퇴직 후에 그렇게 살고 싶은데 다른 사람들에게 인사이트를 줄 만큼 지식과 경험과 통찰이 있는가를 들여다보게 돼요.


그때를 위해 한 가지 취미를 깊이 있게 확장하는 노력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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