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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규연 Nov 15. 2021

중국의 90后는 어떤 특성을 보일까?


■ 미션

1) 내가 생각했던 90后와 비슷한 or 다른 모습 간략하게 써보기

2) 90后 관련 칼럼/ 보고서 원문 찾아서 읽고 공유하기


책에서 언급하는 90后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인간관계에서는 자신의 필요를 따진다. 혼자 놀아도 재밌는 것은 많으니 자신에게 간섭하는 사람까지 포용하지는 않는다. 또 한 가지 특성이 뚜렷한 것보다는 여러 특성을 동시에 지닌 것을 선호한다. 예쁘면서도 추한 것,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자극적인 훠궈를 좋아하는 모습 등 하나의 인격체 속에 두 개의 가치가 공존한다. 


이러한 특성은 우리나라의 90后와도 비슷한 면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의 부캐가 지미유, 유야호, 유산슬 등으로 다양했다. 이렇게 한 사람이 여러 캐릭터를 표현하는 문화가 유행하면서 우리나라의 90后도 중국의 90后와 비슷한 특성을 보인다고 본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중국의 90后가 다른 점은 거주 지역에 따라 90后의 특성도 제각각이라는 것이다. 낙후된 3,4선 지역에 있는 90后는 '기러기'라고 불릴 만큼 무리 지어 조용히 살아가려고 한다.  나만의 것을 고집하며 튀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검증한 안전한 길로 가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궁금한 점은, 저자가 왜 3,4선의 90后들의 특성을 다르게 봤는지, 차이를 보이는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지다. 책에서 언급된 대로라면 3,4선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대도시보다는 경쟁이 적으니, 여유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편안하게 즐기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을 과연 지역적 차이에 기반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도시에 살아도,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람은 충분히 여유롭고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때문에 개인의 기호를 중시하느냐와 튀지 않고 안정적으로 살아가고 싶어 하냐는 개인의 가치관에 기반한 특성이라고 본다. 그래서 90后의 특성이 거주 지역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는 저자의 관점은 조금 이해가 안 가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의 90后가 '자신'을 중시하여 개성이 뚜렷하다는 점은 내 예상과 같았다. 80后와 마찬가지로,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란 외동아들, 외동딸이 대부분이므로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90后도 거주 지역에 따라 특성이 다르다고 보는 관점은 생각지 못한 측면이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특성도 앞으로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90后는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지역적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도시에서 유행하는 문화가 3,4선의 소규모 지방에서도 동시에 유행할 수 있다. 때문에 90后를 개인별로 들여다보면, 각자의 개성을 중시하겠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90后의 세대적 특성이 일관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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