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한 순간을 - 함께 사는 세상> 가치관과 삶
▲ 서로 배려하는 삶 © https://clipground.com
여행은 …
영원과 맞닿아 있는 대자연의 신비속에 내 작은 존재도 함께 하고 있다는, 매 순간이 늘 감사함을 일깨워 준다. 하지만 여행길에서 이런저런 상황으로 자연과 더불어 사람을 만날 수밖에 없다.
만나는 사람에 따라 행복한 여행일 수도 있고, 우울한 여행으로도 만든다. 필요에 의해 만나든, 스쳐 지나가든 여행지의 만남은 대부분 첫 만남이거나 우연한 만남이 된다.
사람이 사람을 판단하는 일은 매우 어럽고, 또 신중해야 할 것이다. 내가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은 그 사람의 지위, 학력, 경제력 등 개인의 배경과 상관없이 딱 세 단어로 한정된다. 그 사람의 언행에서 느껴지는 배려, 예의, 인격이 그것이며 내가 생각하는 세 단어의 정의는 지극히 단순하다.
● 배려: 타인을 불편하지 않게 하는 것
● 예의: 타인을 불쾌하지 않게 하는 것
● 인격: ‘배려’나 ‘예의’가 빠졌을 때 부끄러움을 아는 것
배려·예의·인격이 함께하는 사회는 인간의 도리와 도덕이 무너질 수 없다. 이토록 단순한 기본만 갖춘 사람을 만난다면, 세상 어디에서도 얼굴 붉히고 언성 높일 일은 없을 것이다. 부끄러움이 없으면 괴로움도 없으니 크고 작은 사회문제가 끊이지 않는다.
‘나’라는 개인이 먼저 이 세 단어(배려·예의·인격)를 기억하면, 우리는 서로 조금 더 행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