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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김규형
Apr 01. 2024
비와 당신
공원을 걷다
예기치 못한 빗방울에
우리는
나무 밑으로 숨었다.
조금 굵어진
빗방울을 걱정해야 했지만
그저 걱정이 찬 그대가
너무 예뻐 보였다.
겉옷을 벗어
함께 머리에 쓰고
우리는 마치 영화처럼
비를 맞았다.
살짝 젖은 머리를 넘기며
나를 보고 슬며시 웃어주는 그대가
너무 예뻐 보였다.
keyword
빗방울
행복
사랑
김규형
소속
한국예술종합학교
직업
배우
채우는 동시에 비우는 것. 배우가 되어가는 길. 그 길의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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