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로운 시도가 설레는 날이다.
오늘은 소제동의 작은 카페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오랜만에 혼자 멀리 떠난다는 생각에 조금 설레었지만, 막상 눈을 뜨자마자 밀려오는 귀찮음이 먼저였다.
그래도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라는 생각에, 결국 몸이 먼저 반응했다.
귀찮음을 안은 채 시작한 하루였지만, 선선한 바람과 빗소리에 어느새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버스를 타고 가는 길, 에어팟을 통해 로제의 '아파트'라는 노래가 흘러나왔다.
문득 궁금해졌다.
가수 '로제'는 원래 밝은 사람이었을까, 겁이 없는 사람이었을까.
그렇게 생각이 이어지다 보니, 그들이 어떻게 성공했을까에 대한 생각으로 옮겨갔다.
나는 늘 연예인들의 외모만 부러워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순간 깨달았다.
진짜 부러워해야 했던 건, 어린 나이에 낯선 오디션을 향해 나아갔던 실행력과 용기였다는 것을.
외모보다 더 빛나는 건 두려움을 안고도 도전했던 그들의 마음이었다는 걸.
그 작은 깨달음이 내게도 용기를 건넨 걸까.
오늘은 새로운 시도가 설레는 날이다.
어쩌면 나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조금 더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