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 보기 싫어서

The End

by Oats


수많은 이별을 통해서 알게 된 것들이 있다

어떤 형태의 이별도 쉽지 않다는 것

어떠한 이별도 후유증이 있다는 것


그리고 난 그 시간이 꽤나 걸리는 사람이라는 것


인생에서 첫 번째 이별이 언제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릴 적 이별의 기억도 가슴이 아리다


어른이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경험이 많아지면서

면역이 생겼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행동은 단호했지만 마음은 그렇지 못했다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세 번째도 늘 아팠고 힘들었다

그 사람을 잊는 것도 만남의 시간들, 추억들을 지우는 것도 너무 어려웠다

다신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하지만 그 당시에 헤어짐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이유들이 별게 아닌 것도 있었고

여전히 힘든 이유인 것도 있었다


더 많은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런저런 이유들이 있지만

그것들이 그 사람을 잃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었나 싶기도 하다


이제 와서 느끼는 것은 손해 보기 싫어서 했던 행동들이

더 손해되는 결과를 낳은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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